최근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캐나다 이민자의 후손, 마샤 스크리푸치의 수필집 『그러나 삶은 지속된다』란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 서점에서 판매 중)
책 소개글)
이 책은 1905년 초기 자작농 이민자의 삶부터 2004년 오렌지혁명과 유셴코 대통령 당선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떠나 캐나다 서부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이민자와 그 후손의 체험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 캐나다 이민정책, 초기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의 캐나다 정착과정,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등의 역사의 기록과 함께 고단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겪었던 부당한 대우에 대한 증언과 이민 여성노동자의 삶과 사랑, 전쟁이 끝난 뒤 난민수용소에서 벌어진 사건 등 열두 편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인간이 얼마나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인지,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존엄한지 일깨워준다.
캐나다에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앨버타주와 이웃한 SK주에 많이들 살고 있습니다. SK주에 사스카툰이란 작은 도시에는 우크라이나 이민박물관도 있구요. 이 부근에 소금온천 관광기사가 이번주 (3월 21일) CN드림에 실립니다. 소금온천.. 좀 멀기는 하지만 한번쯤은 가볼만한 명소죠.
또 한가지
'관계의 힘'이란 책도 있어요. 사업의 성공 여부는 사람관리에 있다고 흔히들 말 하듯이 인생의 성공여부도 사람에 있다는 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인데요.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짧은 단편소설로 이뤄진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한국 서점에서 이북으로도 나와 있어 주문해서 곧바로 볼수도 있구요. 이 책의 상세 소개도 내일자 CN드림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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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CN드림에는 인터넷과 방송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모국과 월드 기사는 일체 싣지 않고,모두 자체 제작한 로컬기사들과 교민들의 칼럼으로만 전체 지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다만 북미지역 기사들은 퍼옵니다.) 아마도 북미에 약400여개의 한글판 주간지들중에서는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가끔씩 "CN드림에는 한국이나 월드기사가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독자 분들도 있습니다. 지면이 많다면 (일간지 수준정도) 로컬과 한국, 월드 뉴스 모두 실으면 좋겠죠. 그러나 주 1회 발행이라 지면의 제약과 더불어 기사의 신속성도 떨어지므로 현재 저희의 시스템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 교민들 거의 모두는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이미 한국이나 월드뉴스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고, 그래서 교민신문을 펼쳐드는 독자들은 우리가 사는 곳의 이야기와 기사를 원하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했고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도 북미지역의 거의 모든 주간지들이 한국기사를 열심히 퍼다가 나르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저희 편집부 판단이 틀렸을수도 있구요. ㅎㅎ
최근에는 자유주의 신학을 기초로 한 최성철 목사 칼럼도 1년간 연재된바 있는데요, 당시 개신교인들의 반발이 무척 심했는데 북미 혹은 전세계 한글 교민신문에서 장기간 자유주의 신학칼럼이 연재된것은 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대통령 퇴진 교민들 성명서도 4회 지면에 실렸었는데, 당시 여러 연세드신 교민분들이 CN드림에서 그 광고 받지 말라는 권고 및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그러나 그 광고를 거부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해 모두 실었는데요. 앨버타주 50년 한인이민역사상 이런류의 성명서가 발표된 것도 최초로 아닌가 싶습니다.
한인이민사회에서는 개신교단의 파워가 가장 커서 그 앞에서는 누구도 대항하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CN드림은 그에 맞서 이단(?)교회 광고를 4년 넘게 싣고 있습니다.
CN드림에서는 이런 독특한 혹은 유별난 편집방향을 고수하면서도 여전히 앨버타주 1등신문의 위상을 꿋꿋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신문사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것이 가능하게 된 단 한가지 이유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정신이 투철하며 건전하고 상식적인 사고를 지닌 한인들이 이곳 앨버타주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항상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편집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