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히 팟 캐스트로 Bunker 1특강이란 것을 찾게 되었고요
여기서 표창원 교수의 특강 '정의의 적들 1, 2'편을 듣게 되었어요.
정의...
정의감, 정의사회 구현 등등 그동안 주변에서 많이 사용되던 단어인데 막상 누군가 나에게 '정의로운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한마디로 정의해서 말하기에는 애로가 있을 것 같네요..사람들마다 관점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니까요.. 이런 애로는 강사도 동의하였구요.
최근 세월호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지만, 사고난 이후 구조하는 과정에 대한 책임 소재에 국민들 생각이 다 같지는 않은 것을 보면서도 요즘 특히나 정의와 진실은 무엇인지 의아할때도 많고 궁금하기도 해집니다.
그런데 이 표창원 교수의 강의를 듣고 나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강의는 진보나 보수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서요. 양쪽 모두에게 크게 거부감은 없을 듯 싶어보입니다.
이 교수의 강의 내용 중 한가지만 소개를 하고 마치겠습니다.
표 교수에게는 딸이 두 명 있는데 집 근처 음식점에 두 딸을 데리고 가면, 주인 아주머니가 사이다를 서비스로 한 병 준 다네요.. (두병까지는 너무 많은것 같아 한병을 나누어 마시게 해주는데) 두 딸이 그 사이다를 더 마시려고 종종 다투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게, 언니가 두 개의 컵에 사이다를 따르되, 어느 것을 마실지는 동생이 결정하게 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더 이상의 분쟁이 없어졌다는 거죠.
한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삼권(행정, 입법, 사법) 분립이 되어 있는데 사이다를 따르는 사람과 이를 결정하는 사람이 구분되어 있는 게 바로 삼권 분립의 기본 정신이라는 거죠.
그런데 만약 매번 언니가 잔에 사이다를 따르고 결정도 언니가 하면서.. 동생에게는 "언니 믿지?"라고 한다면 이건 삼권 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가는 거죠. 그러면서 강의에는 한국사회가 삼권분립이 잘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여하튼 시간 요즘같이 오보, 거짓 기사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시간 내서들 들어보세요. 아이폰, 삼성폰 모두 팟캐스트로 들어가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https://itunes.apple.com/ca/podcast/beongkeo1-teuggang/id593841726?m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