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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으로 인해 다시 주목하게 된 이사벨라 비숍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7356 작성일 2014-06-17 21:42 조회수 5120

아래 쏘믈리에님의 문제 제기로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입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입만(손만) 아플 것같아서 딴 길로 샌 내용을 올립니다. 혹시 아래 자료 관심있는 분 한분이라도 있을지 몰라 공유하고 싶어서요. 특히 The Korean Repository는 무지무지 중요한 자료임을 알려 드립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서양이 본 조선을 이해하는 핵심 자료중의 자료입니다~^^


문창극이 조선은 더러운 국가였다고 한 발언이 윤치호가 아니라 이사벨라 비숍의 [Korea and her Neighbors]의 책을 통해서였다는 말을 듣고 옛날 가졌던 비숍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캘거리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마이크로필름(사실은 microfiche입니다. 이것은 한장에 여러 페이지를 스캔해서  필름화시킨 다음 여러장 모아 둔 것이고, 마이크로 필름은 두루마리 형태입니다)을 일일히 복사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pdf화일로 이용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olcovers595-L.zip&file=5957564-L.jpg

http://raskb.com/udenlibrary/disk2/131.pdf 원본

https://ia600300.us.archive.org/11/items/koreaherneighbor00bird/koreaherneighbor00bird.pdf 

http://hompi.sogang.ac.kr/anthony/Bird/IsabellaBird.pdf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마이크로필름 대신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 찾아 볼 수 있으니까요. 


위의 책이 번역되었다는 것도 오늘 첨 알았습니다. 

lj1.jpg28000000210578.jpg



이 비숍 여사에 대해서 더 검색해 보니 시인 김수영님께서 이미 아주 오래 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놀랍죠.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14&cp_code=cp0429&index_id=cp04290002&content_id=cp042900020001&search_left_menu=1


그리고 위의 링크를 통해서 이사벨라 비숍이 여행가라서 광대한 기행기를 작성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The Life of Isabella Bird

그녀의 행적은 위키피디아에도 잘 나와 있구요. Isabella Bishop의 결혼전 이름은 Isabella Lucy Bird 

이구요. http://en.wikipedia.org/wiki/Isabella_Bird

852885.jpg

그 중에 저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The aspects of religion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하고 A Lady's Life in the Rocky Mountains

라는 책인데, 위의 종교 여행기는 영국인으로서 미국의 종교적 상황을 어떻게 보았을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로키산맥의 상황을 백년전에는 어떻게 보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아카이브로 볼 수 있을 것같구요. 


996379021_DSC02038.JPG

내친김에 The  Korean Repository는 pdf로 구할 수 없을까 검색해 보니, 금방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http://hompi.sogang.ac.kr/anthony/Repository/index.html


정말 놀랄만한 일이네요. 이것은 초기한국 개신교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료를 interlibrary loan으로 마이크로 필름을 빌려서 전체 5권으로 된 것을 일일이 복사하느라 일주일내내 보냈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이것을 다운 받는데는 화일 하나가 백메가에서 2백메가가 넘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링크를 바로 저장으로 하면 중도에 안되니까 띄워서 저장하는 방법이 좋구요. 초기 선교사들을 현지 문화에 대해서 무지몽매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자료를 보면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은 너무나 좋은 자료를 많이 내장하고 있어서 참 유익합니다. 초기 선교사들을 기독교근본주의자들 현지 문화 파괴자들이라고 아무런 일차자료를 읽지 않은체 비판하는 것은 지적 정직성이 상당히 결여된 태도라고 보구요. 


images?q=tbn:ANd9GcT-mcftZ0nh-FnZtSDQ8UnFD0QXeHpQgc3AjIZgpzai3r6CSnfjeQ


또 한가지 The Korea Mission Field라는 것인데, 이것은 아직 pdf로 자료 처리가 안된 상태라고 봅니다. 이 자료는 수십권인데, 위의 The Korean Repository의 후속 출판물이고, 여기에는 한국의 개신교가 점점 보수적 교조주의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을 hard copy로 빌려서 수십권을 복사하느라고 여름내내 보낸 적이 있습니다. 여기는 interlibrary loan이 잘 되어 있어서 미국의 대학 도서관에 있는 것을 무료로 다 받아보았습니다. 한꺼번에 못보내주니까 보통 10권 단위로 보내 주더군요. 한국에서는 어느 업자가 이 자료를 영인해서 수백만원에 현재도 팔고 있습니다. 저작권이 해제된 이것이 pdf로 빨리 나오길 바라구요.   


자료의 민주화는 앎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종교로 말할 것같으면, 민주적 영성화 그리고 영성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박근혜 독재자가 고개를 숙이는 그날까지 가열찬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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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4-06-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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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썩 맘에 들어서 추천 한방 누릅니다.

조선시대 말기 서양인들이 본 조선... Ernst von Hesse -Wartegg라는 긴 이름의 오스트리아 인이 쓴 '조선 1894년 여름'에 보면 "조선의 위정자들과 지배계급이 문제이지 조선인들의 내면에는 훌륭한 품성이 깃들어 있다"면서 "진정성 있고 현명한 정부가 들어선다면 짧은 기간내에 깜짝 놀랄 일을 이룰 것이다" 라고 쓰고 있어요.

문창극 덕분에 요즘에 다시 읽고 있어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4-06-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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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책이 있는지 몰랐군요. 필비님 감사합니다. The Korean Repository가 나온 시기가 1890년대입니다. 이때는 동학농민운동, 청일, 러일전쟁이 일어나는 격동의 시기고 저는 도서관 자료실에서 위의 자료 복사하면서 복사된 내용 하나하나에 한국민중의 한숨이 간접적으로 스려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극적인 서양인을 통해서도요. [조선 1894년 여름] 제목은 내용을 보면 결코 낭만적이지 않을 것같군요.

저는 박근혜님 정치 못해도 갱제 못살려도 별 관심 없습니다. 언론통제하지 말고, fairness만 제대로 시행하길 바랄 뿐입니다. 이런 못된 인간들은 전국민의 인간성을 더럽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그 근간은 바로 아주 상식적인 것, 국민 한 사람한사람이 자유롭게 의사표현하게 만들게 하는 것이구요.

제가 자료의 민주화라고 한 것은 김무성의 짜라시의 출처를 철저히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투쟁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 자는 짜라시의 출처를 밝혀야 \"찌라시\" 의혹에서 해방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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