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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불가로 하루 늦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남코리아 국방부가 어제 (한국시간 13 일) 드디어 굴욕적인 실토를 했다. 북의 발사체 공격원점을 알아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빙빙돌려 마지못해 고백한 것이다. 어제 새벽 북이 개성 인근에서 두 발의 500 km 급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또다시 아무런 사전징후를 파악하지 못한대대해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넘어갈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군의 한 소식통이라고 밝히면서 연합뉴스가 보도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점입가경이다. 인용문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은 네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북한은 올해들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할 때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과거에 비해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와 관련한 보안에 훨씬 신경을 쓰고 있다" "예전에는 통신감청을 통해서도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었지만 올해 들어 시험발사 전에 일절 통신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찰기와 위성 등 한국과 미국의 감시장비가 지켜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벽 등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시험발사를 감행하고 있다"
만일 이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폭소를 떠뜨리지 않았다면 그 기자들은 기자증을 반납하고 다른 직업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다. ‘집에 가서 애나 보라’ 는 충고는 양육노동 비하발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할 것 이지만 그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어쨌든 이 보도자료의 내용은 그만큼 어처구니가 없다. 마치 예전에는 북측 군사당국이 보안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 새벽이 아닌 대낮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미양국이 사전에 발사징후를 포작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들이 노출방지를 위해 서로 통신도 하지 않고 보안에 신경을 쓰면서 꼭두새벽에 쏘아대는 바람에 유도탄 발사징후를 알아내지 못한다” 는 식의 말도 되지 않는 변명을 횡설수설 늘어놓고 있다.
이 한심한 보도자료는 지금까지 “북이 어느 지점에서 도발하든 공격즉시 도발원점을 포착하여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 던 남측 군지휘부의 허풍스런 장담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아울러 수 십 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으면서 추진하고 있다는 Kill Chain 이나 KAMD 모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반증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노인기초연금도 공약대로 지불할 능력이 없을 정도로 빈궁해졌다는 남측이 허리가 휘어질 만큼 쏟아붓는 돈으로 북핵을 무용지물로 만들기는 커녕 거꾸로 북의 유도기술및 이동발사기술의 첨단화로 남측의 Kill Chain 과 KAMD 가 무용지물이 되게 생겼다.
남측과는 달리 북측은 이미 우라늄농축기술과 함께 장거리미사일기술/정밀유도기술/이동발사기술을 한꺼번에 확보하는 대규모 첨단무기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이제부터는 별 비용도 들이지 않고 군사강국의 반열에 올라서서 그에 걸맞는군사-외교적 협상지위를 유지해 갈 수 있게 됐다. 북미대결-협상국면에서 북미간의 우열지위가 송두리째 뒤집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위성과 정찰기 시스템으로 북 지역 구석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는 것은 애당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건 북코리아의 적국인 미국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특히 2008 년 경부터 미국이 비밀리에 봉착한 새 문제는 북이 첨단군사장비인 도로이동식발사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그 첫 징후를 포착한 지 4 년 후인 2012 년 태양절 100 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김일성광장 열병식장에 모습을 나타낸 발사차량만 여섯 대 였다. 따라서 북코리아 TEL 시스템은 올해 초에 와서야 미국 국가정보국이 고백한 ‘실전배치 초기단계’ 를 훨씬 지나, 확고한 주력발사체계로 자리잡았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국은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북측이 현재 약 200 여 대의 탄도미사일 이동발사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탄도미사일을 도로이동식발사차량으로 발사하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지구상에 몇 개 되지 않는다. 북코리아를 제외하면 모두 강대국들만이 그 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정작 미국은 TEL (Transporter Erector Launcher) 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 TEL 은 사전에 공격징후를 포착할 수 있기는 커녕 사후에 발사차량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발견하기도 어려운 모바일 무기다.
암튼,,,,,, 이런 중대한 시기에 남측 국방부는 도대체 국민을 뭘로 보고 이 따위 소리를 변명이라고 기자들 앞에서 늘어놓는 것일까? 왜 보안이나 통신감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북측의 새 무기시스템으로 인해 포착과 추적이 불가능해졌다는 고백은 솔직하게 하지 않는 것일까?
희한하게도 박근혜 정부는 어떻게든 북의 핵전력을 비롯한 군사능력을 쉬쉬 숨기는데만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정전협정이후 61 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남북간의 군사력 격차가 끊임없이 벌어져 왔는데, 특히 지난 수 년 동안에는 핵전력 등 비대칭무기분야를 제외하더라도 발사체 개발기술에서 북이 월등한 우위를 점하게 된데 대한 종미기득권집단 내부의 공포와 열등감이 이런 이상행동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사국인 미국의 최고 정보기관인 DNI 는 미국 의회를 향해 비교적 정확한 보고서를 날리고 있는데 국내보수언론들이 의회보고서의 핵심자료들을 보도하지 않고 북코리아의 경제적 빈곤과 인권문제를 군사력과 혼동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잘못된 정보만 유포하다가 오늘과 같은 ‘참변’ 을 맞게 된 것이다. 정권과 보수언론이 한 덩어리가되어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과 엉터리보도로 일관하다보니 정보판단을 국내언론에만 의존하고 있다가는 바보가 되기 십상인 형국이다.
이런 착시현상과 잘못된 정보의 유포 결과 남코리아 국민 상당수가 첨단기술로 구성된 현대 군사무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남과 북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가 전쟁을 대신 해 주는 건 줄로 착각하고 있는 기막한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작년 12 월, 장성택 사건이 났을 때의 사례를 보면 남측 정보기관과 보수언론들이 얼마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당시 남측 언론들은 ‘북의 급변사태가 다가왔다’ 며 개호들갑을 떨고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미국 국가정보국은 ‘군에 대한 노동당 우위의 조직재편과정을 완료한 김정은 제 1 비서의 집권체제가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정확한 분석을 내 놓았었다. 남측언론이 떠들고 있는 북 급변사태에 대해 당시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의 북코리아 전문가 23 명 중 22 명이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남측 보수언론들은 보도를 하지 않거나 아주 작게 다루었었다.
2014 년 1 월 29 일에는 DNI 국장 제임스 클래퍼가 의회보고서를 통해 정식으로 ‘도로이동발사식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3호’가 실전배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는 놀랄만한 사실을 공개했었다. 그때도 남측 국방부와 보수언론들은 일제히 침묵을 지켰었다.
North Korea has taken the initial steps toward fielding a road-mobil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at could be capable of hitting parts of the U.S., according to U.S. intelligence agencies. The KN-08 has been displayed twice in parades, and “we assess that North Korea has already taken initial steps towards fielding this system, although it remains untested,”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James Clapper, said in his latest annual unclassified Worldwide Threat assessment.
보수언론들의 보도비행은 “종이로 만든 대륙간 탄도마사일’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화성 13 호가 태양절 열병식에 등장했을 때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데이빗 라잇 인터뷰 기사를 인용 “종이로 만단 가짜” 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으니 남코리아 종미수구집단의 현실도피성 정신질환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제 (한국시간 13 일)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된 국방부 ‘군 관계자’의 설명은 거짓말을 밥먹듯 반복해 온 정부의 처참한 최후를 보는 것만큼 진심으로 한심하고 답답했다.
2014. 7 13 1500 (MST) sarnia (clip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