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13 층에 전망좋은 카페가 있다는 걸 안 것은 최근이었다. 낮 시간인 09 시 부터 18 시까지 개방한다.
1 층 로비에서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13 층으로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면 된다.
전망대 카페는 엘리베이터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다른 곳에서 보통 3 천 원 받는 ‘아메리카노’를 전망대 카페에서는 2 천 원 받는다. 저렴한 편이다.
참고로 한국의 카페에 들어가면 메뉴판 제일 상단에 적혀있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다. 이 집도 예외가 아니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크림과 설탕을 안 준다. 아메리카노 = 블랙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림을 달라고하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프리마’ 또는 밀크를 달라고 해야 알아듣는데, 어떤 가게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시키면서 밀크를 넣어달라고 하면 라떼를 주문하시라’ 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정동과 덕수궁 일대의 가을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정동교회,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여고, 덕수궁, 서울시청으로 이어지는 시내모습은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 역사의 파노라마를 보는듯했다. 은행나무 아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바라보면서 ‘헤어지고 싶은 여자가 있으면 저 길을 함께 걸으면 되겠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서예가 순담 정숙자 님이 싸르니아의 좌우명인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에게 비밀로 하지 말라” 를 쓰고 있다.
광화문 일대의 단풍과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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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나란히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색동이항공, 30 분 간격으로 출발했다. 뒤에 있는 대한항공 024 편이 싸르니아를 인천까지 데려다 줄 비행기다. 열 세 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비행이 별로 불편하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넓은 좌석과 최신형 신기재를 장착한 훌륭한 비행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