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CN드림에 옐로우나이프 기사를 퍼와서 싣기만 하다가 최근 이곳을 다녀오게 되어 드디어 생생한 기사를 실을 수 있게 되었어요. 상세한 여행기사가 CN드림 1월 16일자에 실립니다. (인터넷에는 올려지지 않아요)
오로라를 보러 한국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옐로우 나이프가 있는NWT 준주는 앨버타주와 이웃해 있어 우리에게는 멀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죠. 겨울이라고 해서 항상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한국에서 지난 12월 초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일주일 동안 오로라를 한번도 못보고 돌아갔다네요.
언제 오로라를 볼 수 있는지, 어디를 가야 잘 볼 수 있는지, 패키지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겨울에 차를 가지고 갈만한지(캘거리에서 편도 1800km) 차를 가지고 간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등. 상세한 정보들이 실릴 예정입니다. 필자가 갔을 때는 영하 37도(체감온도 47도)까지 떨어졌는데 두꺼운 양말에 겨울용 신발을 신고 갔는데도 오로라 빌리지에서 돌아다니다가 발이 시려서 고생했어요. 소렐 제품의 초강력 수퍼 울트라 방한 부츠가 필요한 곳입니다. 아내는 빌리지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약간의 경사면에서 넘어지기도 했는데 신발 정말 중요합니다.
자동차도 너무 추운지 계기판에 불이 4개나 들어온 상태로 다녔어요. 타이어 압력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엔진 체크등 그리고 VDC (Vehicle Dynamic Control) 스위치 Off까지… 그 중 2개는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어요. ㅠㅠ 영하 37도로 알고 나갔는데 자동차에 표시된 온도계는 30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사이에 기온이 올라갔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혹시나 해서 집에 와서 매뉴얼을 찾아보니 제 차의 온도 표시판 최저가 30도였어요. 5년간 이 차를 소유하면서 30도까지만 보여지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ㅎㅎ
엔진블록 히터 연결은 필수입니다. 외부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콘센트에 히터를 연결해 두었는데 글쎄 영하 37도로 가장 추웠던 날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그날은 택시를 타고 다녔어요. 알고 보니 콘센트가 고장 나 있었더라 구요. 다른 콘센트에 꼽아 놓았더니 다음날 시동이 잘 걸렸어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안 그랬으면 봄까지 거기에서 살았어야 할지도.. ㅎㅎ) 자동차 회사들이 차를 개발할 때 혹한 혹서 테스트를 하는데 여름에는 미국 네바다주의 죽음의 계곡 (Death’s Valley)사막에서, 겨울에는 이곳 YK로 온다고 합니다. 자동차든 사람이든 극한 상황에서 테스트 받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춥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특별한 북극 체험도 많이 했고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 운이 좋아서 매일 밤 오로라도 볼 수 있었고요. 그럼 1월 16일자를 기대해 주세요.
NWT 준주 의사당내 회의실에 걸려있는 작품, 지역 작가의 작품인데 상당히 화려하고 멋지다.
주 의사당내 카페테리아에서의 바깥 풍경이 무척 운치있다. 외부 온도는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가 넘는다. 안에서 보는 것만 멋지다.. ㅎㅎ
옐로우나이프 시내의 최대 관광코스인 아이스 로드.. 세계에서 열번째로 큰 Great Slave Lake 위로 6km 길이의 자동차 길이 나 있다. 여기서도 오로라가 잘 보인다.
북위 60도를 상징하는 NWT 준주의 입간판이 상당히 멋져 보인다. 유콘, NWT, 누나부트 준주들이 모두 북위 60도에 시작된다.
옐로우 나이프 가는 고속도로와 시내 모두 나무들에 눈꽃이 피어 있는데 무척 아름답다. 춥다는 것 빼고는...
밤에만 오로라를 볼수 있어 낮에는 시간이 많이 남는다. 여러가지 즐길거리들이 많지만 그중 개썰매가 가장 인기있다.
옐로우나이프 최대의 관광코스인 오로라 빌리지내 풍경.. 다운타운 호텔에서 밤 9시에 픽업해서 9:30분에 빌리지에 내려주고 1시에 다시 시내로 출발한다. 1인당 120불
추신) 옐로우나이프에서 셀폰은 텔러스만 터진다. 이외 다른 통신사의 셀폰은 연결되지 않으므로 참조하자.. 캐나다 서부에서는 역시.. 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