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감상) 홀로 가득한 그리움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7798 작성일 2015-01-25 21:52 조회수 2707

 
홀로 가득한 그리움 / 김선숙 

서산에 해 걸리고 
노을빛 저녁이면 모든 사람 
집으로 가는데 

먼 산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서 가슴에 
밀려드는 게 뭔지

그냥 누군가 
자꾸 자꾸만 보고파지면 
너일 것 같아 

푸른 밤하늘에 별빛
가슴에 안아본다.  
  

 

경북 예천 출생 <문학세계> 詩부문 등단 문학 Net 동인
--------------------     
                                               
                
                

<서니의 감상 & 생각>

나지막히 속삭이듯 부담없이 편히 읽히면서도, 깊은 여운을 드리우는 시라는 느낌 그런데, 독자에게 편히 읽히는 시라고 해서 그게 과연 시인이 별 생각 없이 쉽게 쓴 시일까 - 나 같은 경우는 어렵게 읽히는 시를 쓰는 게 훨씬 쉽던데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아무 저항감 없이 편히 가슴에 와닿게 하는 시를 쓰는 게 시인의 입장에서는 훨씬 더 지난(至難)한 시작업(詩作業)이 아닐지.. (수 많은 너스레의 가지치기와 고통스러운 여과작업을 상정해 본다면)

각설(却說)하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 지상(地上)의 그리움들이 날아 올라, 한없이 맑고 티없는 영혼들이 되었다는 느낌도 든다 이런 말을 하면, 요즘의 영악(猛惡)한 사람들은 '뭐 할 일이 없어서 별에게 그런 구태의연한 의미를 붙이냐'고 하겠지만... 하긴, 지금의 이 강팍한 시대에 '밤하늘의 별과 그리움'을 노래한다는 건 그 옛날 윤동주 시인의 시대에나 어울렸을 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詩에서조차 서정(抒情)은 학살당하고 있단 느낌도 드니까 詩를 감상하니, 우리들의 삶에서 고독히 몰락해 가는 서정을 그리움의 시심(詩心)을 통해 다시 만나는 반가움이 있다 또한, 그리움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祈禱)'란 생각도... - 희선,

 
 
                      


co.jpg

 

0           0
 
다음글 환일
이전글 국제 유가 폭락, 수수방관하는 산유국 그리고 앨버타주의 운명은?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