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너는 무사하기를.
이 눈물과 근심이 땅에 닿아
네가 딛는 발걸음마다 튼튼하고 편안하여
너 사는 동안
네 머리 위에서 태양은 어머니 같고
별은 밝은 등불 같기를
빈다
나는 어둠 속을 가는 때에도.
- 박진숙
1981년 << 월간문학 >>으로 등단
詩集으로, <다른 새들과 같이> (청하, 1986)
<잠 속에서도 나는 걷는다> (문학세계사, 1990)
<서니의 감상 & 생각>
삶이 속절없이 자아내는, 이별의 아픔.
가슴 깊은 곳에 벌어진 상처를
곱게 꿰매는,
그리고,
자신으로 부터 멀어지는 것에 대한
최후最後의 애정이 부드럽게
풀 먹인 무명 같은 느낌으로,
펼쳐진다.
아,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을 지니고 산다는 건
얼마나 황량하고 쓸쓸한 일인지.
세상 끝에,
홀로 남겨진다는 건 또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그래도,
朴珍淑의 시는 따뜻하다.
사랑으로 온유한 者가 순응順應의 감수성으로,
빚어내는 따뜻한 영혼의 노래이다.
- 희선,
Good bye My Friend - Karla Bon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