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색.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탕웨이'의 '황금시대'
영어자막으로 봐야 해서 눈도 바쁘고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31살에 요절한 중국의 여류작가 '샤오 홍(발음맞나?)'의 일대기를
1930년대 중국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을
아름다운 화면에 담아 낸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났는데
저도 모르게 제 자신한테 묻고 있더군요,
'나의 황금시대는 언제였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기 직전까지
약 20년간
계절도 잊은 채 '일과 사랑'에 홀릭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제게는 황금시대였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니 문득 생각나는 음악이 있어
링크 걸어 봅니다.
여러분의 황금시대는 언제였나요...?
집사람이 들으면 자칫 오해 할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결혼전 몇년이 아니었나 합니다. 집안형편이 부족한건 아니었지만 돈 타쓰는 입장에서 본인이 돈벌어 쓰는 입장이 되니 마음이 편하더군요...그것도 혼자 쓰기엔 부족하지 않은 만큼 이었으니...
뭐...지금 생각해 보니...그렇게 재미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젊었을때라 그랬던것 같습니다...일단 노는것도 체력이 되야 하니...
어쩌면 지금이 그나마 황금 시대가 쭉 이어진 끝자락 인지도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나중에 남 도움으로 똥오줌 가릴때 까지 살아서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돌아가고픈 왕년'이라 하시니
영화 '박하사탕'이 생각나네요.
남자들은 돈을 벌어 혼자 쓸 수 있는 기간이 짧아
가끔 그 시절을 아쉬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부터 'well-dying'을 위한
심신 건강이 강조되고 있죠.
반가웠습니다.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