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회에서는 2월 18일 Ash Wednesday 로부터 사순절을 지킵니다. 사순절은 역사적 예수의 삶과 행동을 깊이 성찰하면서 나와 우리의 삶을 재점검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면 예수의 부활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침 이 시기에 영국 성공회 신학자 돈 큐핏(Don Cupitt)이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아직 책방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주문한 상태이고 책 전체를 읽지 못했습니다. 큐핏은 저의 진부한 과거의 패러다임 신학을 뒤집어 엎은 스승입니다. 그래도 아마존에서 간략하게 책소개한 것과 제가 이해하는 큐핏의 신학을 참고하면 전체 내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큐핏의 신앙의 핵심인 '태양같은 신앙/삶'(Solar faith/living)을 좀 더 쉽게 풀이한 책인듯합니다. 저는 큐핏의 신학을 전적으로 동의할 뿐만아니라 저의 전문적인 목회 강단에서 '믿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종교/신앙의 목적과 기능은 이 세상을 버리고 죽은 후에 다른 세상으로 가서 더 잘 살아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신앙의 목적은 새로운 세상, 온 인류가 한 사람도 제외되지 않고 자유하게 행복하게 풍요롭게 사는 세상을 우리 모두가 공동 창조자로써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큐핏의 새로운 책 'Creative Faith'(창조적인 신앙)의 요점입니다. 종교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지 이 세상을 더럽다고 정죄하고 포기하고 다른 세상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임했다' 고 선언한 역사적 예수의 정신이었습니다. www.amazon.ca ('Creative Faith', Don Cupitt)에서 이 책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