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실정을 잘 모르는 단기 체류자 특히, 유학생을 상대로 일정 수고비 지불을 약속하며 수표를 입금해줄테니 자신이 지정해주는 사람에게 이체해달라고 하고 나중에 수표를 부도내는 방식의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망합니다.
지난 2월 에드먼튼에 유학중인 J학생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폴란드인이라며 매월 30시간 자신의 일을 대행해주면 주급 300달러를 지급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그 일을 대행해주기로 한 후,
자신의 카메라 구입대금을 수표(3500달러)로 입금해줄테니 대신 결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결제하였으나 수표가 부도가 나면서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 발행한 수표의 경우 수취인 계좌에는 입금된 것으로 표기되지만, 실제 금액이 이체될 때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이용한 사기로, 현지 금융관행을 잘 모르는 우리 유학생들이 피해자가 되기가 쉽습니다.
또한, 이러한 범행은 제3국에 체류하는 자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하고, 계좌이체도 해외 계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소액 사기를 하기 때문에 사건수사가 어려운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다수의 가해자에 의한 동일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는바, 유학생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