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친하세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은 자칫 '컴맹?'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그런건 아니고
한타, 영타 모두 약 300타 정도 치고
웬만큼은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데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컴퓨터는 제게 그리 흥미로운 도구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SNS나 블로그질도 하지 않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야동'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관심, 흥미 제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집에 청소년이 없는데도
심지어 유료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거벗은 남녀가 모니터에 부상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아니 그 재미있는 걸 왜 안보느냐'며 어이없어 했지만
'재미있는 니들이나 실컷 보시라'
여가 시간엔 주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TV를 봅니다.
영화를 보기도 하고 FM radio를 듣습니다.
말하자면 재미없는 사람,,,
radio는 제대로 알아듣고 이해 할 수만 있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자극적이고, 유해한 컨텐츠가 없다는게 제 마음에 듭니다.
이렇듯 컴퓨터와 가까운 사이가 아닌 제가
지난 며칠 매일 컴퓨터를 켜고 cn드림에 접속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이유는,,,
개편이후 cn드림에 접속해 보면 데스크 탑에서는 괜찮은데 노트북에서는
첫화면이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글씨는 사진들 사이에 끼어 내용도 알 수 없이
깨알같이 조그맣게 세로로 나오는 기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며칠 있다 들어와 보면 마찬가지...
그래서 지난 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일 확인을 해 보았는데 역시 그대로,,
으잉~? 노트북에 귀신이 붙었나...?
제 노트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지난해 연말 boxing day에 집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future shop을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서 무려 한시간 가량이나 기다렸다가 구입한
아직은 반짝반짝 새것이나 다름없는 제품인데 말이죠,
데스크 탑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데 노트북은 왜 이런거지..?
차이가 있다면 데스크 탑은 windows xp, 언젠가부터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가 하나 둘씩
생겨 불편해 고민끝에 노트북을 장만했고, 노트북은 오히려 최신 버전 windows 8인데,,,
어린시절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옥상에 TV 안테나가 돌아가 TV가 잘 안나올 때
우리 형제들은 TV본체를 사정없이 두드린 적이 있는데
그러면 어떤때는 희한하게 화면이 제대로 나오는 적도 있어서
그때를 떠올리며 노트북을 사알살 두드려보기도 했답니다. ㅎㅎ
(얘, 너 왜 이러는거니? 어디가 아픈거야? 말을 해 봐~)
또는 안되는 거 알면서도 마우스 오른쪽을 누르면 나타나는 명령어들을 이것저것 클릭해 보기도 하구요,
이렇게 혼자 쌩쑈를 하다가 오늘은 아무래도 운영팀에 문의를 해야겠다 하고
간만에 로그인을 했더니... 어라? 화면이 정상! 곧 바로 다시 로그아웃해 보니 역시 정상!!
아하~ 이거였군!!
근데 그동안은 왜 첫화면이 그렇게 기형적이었던 건가요...?
질문에 답변해 주실 운영팀에 감사의 표현으로 음악 한곡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