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를 필두로 한국선수들이 미국 LPGA를 점령하기 시작하자 미국의 일등주의 병이 서서히 도지기 시작한 것 이다. 그 첫번째 사건이 2003년 미국의 유명한 컬럼리스트가 한국플레이들은 감정이 없으며 공을치는 로버트같다고 공식석상에서 비난하고 나선것이다. 그 당시만해도 이런 언론에 당당하게 영어로 반박할만한 당찬 한국선수가 없었던 때인데 박지은선수가 공식인터브석상에서 그런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인터브를 통해 그 당사자로부터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사과를 받아냈다. 그러나 박세리를 위시한 LPGA한국여자골퍼(김미현,박지은등)의 일시적인 강세로 끝날줄 알았던 한국여자골퍼들의 활약이 신지애,최나연,김송희,류소현,박희영등 박세리키드세대들이 매대회의 리드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미국의 자존심에 큰상처를 입히게된다. 그 당시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보면 미국골프의 미래를 단정적으로 볼수있었은데 남자라면 참피언리그에서 뛰어야할 줄리잉스터,멕말른,크리스트커등 말 그대로 노익장의 과시였던것이다.
여기서부터 미국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하는데 그 대표적인 선수들이 미쉘위,렉시톰슨,린시컴,스테이시 루이스등이다. 또한편으로는 한국선수들이 좋지못한 성적을 낸 경기들을 분석해서 그자료를 분석하기에 이르는데 이들이 내린결론은 한국선수들은 언둘레이션이 심한 산악형코스에는 강한반면 총전장6600야드이상의 긴코스에서는 약점을 보였다는 것을 파악하고 전 대회의 전장을 늘리면서 경기력에서 한국선수들에게 압박을하고 심리적으로는 영어구사능력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코메디를 시작하게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나라인가 다민족국가들이 모여 살아가는 이민국가 아닌가, 미국프로야구를보면 일본투수가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심리적압박을 주지는않는다.
통역이 있으면 그만이다. 물론 이런 어처구니없는 영어 헤프닝을 일으킨 케미셔너는 2010년 다행이도 마이클 윈으로 교체되었다. 커미셔너는 미국스포츠에서는 그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기업으로 말하자면 CEO 인 셈이다.
아마도 그당시 2005년에서 2010년 사이는 LPGA의 암흑기 아니 거의 도산 직전의 기업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한 변명과 제물이 필요했으리라 여겨지며 그 원인이 한국선수들의 리드보드 점령으로인한 미국기업들의 스폰서 기피현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마이클 윈은 이미 도산직전의 미국스포츠관련 기업들을 여럿 회생시킨 열린마음의 CEO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답게 서서히 LPGA를 정상으로 돌려놓기시작했다. 취임당시 년간 22개 대회였던 대회수를 년간33개로 늘려 놓았고 미국에서만의 대회개최를 고집하지않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호주에서대회를 추최하여 새계유수의 아시아 기업들의 스폰서를 이끌이내는데 성공하고,항상 재방송을 하거나 여자메이져대회도 방송에 외면받던 상황도 생방송수준으로 모두 돌려놓는 성과도 올렸다.
미쉘위,렉시톰슨,린시컴,스테이시 루이스 이들의 공통점이며 장점은 무엇인가? 바로 마음만 먹으면 270야드이상의 장타를치는 선수들인것이다. 골프를 조금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전장이 6600야드가 넘으면 말 그대로 만만한 파4는 없다고 보면되지요. 말 그대로 400야드 전후의 파 4 가 주류를 이룰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어쩌나 한국의 4차원 골퍼들의 대거등장으로 그들의 의도가 산산조각나는 기분이다.
장하나,김세영,이미림 이들은 거리는 물론이고 숏게임까지 갖춘 말 그대로 전천후 폭격기인셈이다. 일본 자동차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 미국의 보호무역기술장벽이였다는 말이 왠지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런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나는 칠년전에 지인에게 선물받은 색바렌 골프백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가방에는 선물받을때 특이하게 태극기가 있거든요. 요즘 리드보드 상단에 태극기가 줄지어서인지 태극기를 알아보는 이곳 분들이 많더군요. 으슥하고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