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코 주유소에서 배려심이 있는 사람을 봤다.
코스코 주유기는 앞 뒤로 한 개씩 있어서 두 차가 앞에서, 뒤에서 동시에 주유하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내 앞에 한대가 더 대기하고 있었다.
뒤쪽의 차가 먼저 주유가 끝나서 정리를 하고 아직 주유중인 앞차를 비껴서 빠져 나갔다. 대기 중이던 내 앞차는 뒤차가 빠져나간 자리에 진입을 했고 바로 내려서 주유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일 앞에 있던 차가 주유가 곧 끝날 것 같은 상황이 보이자 내 앞의 차는 내려서 주유를 시작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앞차가 완전히 빠져 나간 뒤 자기가 앞으로 이동하고 뒷자리를 내게 내 주었다.
사소한 일 같지만 세상을 좀더 편하게 만들려는 배려심이 보이는 것 같아서 참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다들 이런 여유를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저는 아예 붐비는 라인의 민폐를 덜어주기 위해 fuel door 가 오른쪽에 달린 차를 몰고 있지요.
작년 가을 한국 갔을 때, 강남에 유명한 백화점 여성복 매장을 들렀습니다.
재킷과 바지를 멋지게 차려 입은 여성 마네킹 발치에 이런 가격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것도 여러 군데
Jacket:W000,000 그리고 Panties:W000,000.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하여 아무리 둘러봐도 여성 속옷은 안보였습니다.
점원을 불러서 혹시 마네킹이 입고있는 바지를 표시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나친 친절이 발동하여 Panties의 정확한 의미를 알려줬습니다.
별로 감사하는 것 같지않은 표정으로 가격표를 치웠습니다. "본사에서 한 건데"...궁시렁거리면서....
영어로 쓴 것은 분명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창피 당하지 말라고 가르쳐 준건데 씰데없이 오지랖 넓은 짓 한다고 지청구만 들었습니다. 옆에 있던 마누라 한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