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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의 언론사 헤드라인이 갖는 분류의 미학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8554 작성일 2015-11-15 17:33 조회수 3727


다음포털에 가보니, "현재로선" 서울집회에 대한 기사 글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네이버엔 아래와 같이 모듬기사가 있습니다. 여기 글 올리시거나 댓글 다는 분들의 성향과 아래 각 언론사에서 낸 헤드라인을 보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과 다르지 않게,       

조선, 한국, 서울, 동아, 중앙, 세계, 국민, 연합은 오른쪽이고 한겨레, 경향은  왼쪽입니다. 방송으로 간다면, 거의 모두 우편향적일 것이란 생각이 맞을 것 같구요. 아마 교포신문이나 홈페이지엔 북미 전체를 두고 보면, CN드림 빼면, 위의 조중동서국세와 같을 것이라고 보구요.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구요. 저의 민족주의적인 "민족정신"의 측면에서 민족정기를 바르게 세우려는 사람들의 음성이 제대로 들리는 한국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교과서를 국정화로 만들지  않아도 친일 전통을 가진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볼일은 없을텐데요. 

"이상적으로" 말해서 진보든 보수든 중간이든 어떤 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알리려는 열심과 노력은 같다고 가정해보죠. 그래도 어떤 사건이든--카메라의 앵글이나 위치에 따라 피사체가 다르게 나타나듯--기사를 작성하는 사람의 작성행위 자체엔 그 기자의 의도(intention)와 해석(interpretation)의 과정이 수반됩니다. 이런 면에서 인간사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원자료(raw materials)라는 것은 없습니다. "역사는 강자가 쓴 것이다" (History is written by the victors 또는 The winners wrote history)라는 말이 있기에 역사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기사 역시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신문사의 어느 기자가 쓰느냐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겠죠. 가령, 아래 조선일보의 헤드라인 "대한민국심장부 '무법천지 7시간'"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LA의 흑인 폭동을 연상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배면을 생각해본다면, 전혀 다르게 해석됩니다. 차벽까지 완벽히 설치한 상태에서 도대체 "무법천지 7시간"이 뭘까 궁금해지는 것이죠. 경찰이 "대통령궁"을 보호하자는 기본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궁은 완벽히 intact 한 상태일 터인데요. 뇌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은 여기에서 무슨 위치를 차지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조선의 헤드라인과 비교되는 한겨레의 "쓰러져도 물대포 '직사 살수'…'2008년에도 이러진 않아'"는 그 상황을 이명박 정권 때를 비교해서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의 진입수위를 비교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2008년은 어땠을까 궁금해지구요. 

어쨌든, 아래는 우리의 현재의 미러 이미지라고 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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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탄건달  |  2015-11-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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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사는 유학생 에게 이번 테러에 안전한지 안부전화를 했더니 고맙다며 한국 광화문 상황은 어떤지 물어오더랍니다...

안부전화를 걸었던 친구는 무슨말 이냐고 반문하고...파리 유학생이 순간 소름이 끼쳤다네요...저도 조금 그랬고...

아마 우주 기운 모아서 옷자랑하러 마실다니는 미친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죠...

자국민을 적으로 규정해 몰아붙이는 저 광화문의 경찰들이 가진게 얼마나 최신 장비 들인지...그리고 같은시각 목숨걸고 화재를 진압하는 한국 소방관 들은 왜 구식 장비도 모자라 자비로 장갑을 사고 있는지...

가끔씩 몰리면 아는척 하는거 같지만...실제론 모르는 겁니다...무식한 것들은 그냥 무지렁이 취급 해주는게 서로 편하드라구요...
sattva  |  2015-11-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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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무지하고 무식한 무지렁이들이 뭘 아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쓰레기 방송과 신문을 보고 그대로 믿는 자신의 비판적인 안목도 없는 자들이 한글 맞춤법도 제대로 못쓰면서 헛소리 하는 것 보면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