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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의 도시, 방콕의 매력 포인트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8578 작성일 2015-11-19 20:13 조회수 3077
 

그럼,,,,,, 
또 자리에서 일어나 경의를 표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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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가장 매력적인 교통수단을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쌘쌥운하버스을 들겠습니다.

도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쌘쌥운하의 장점은 

이 도시 특유의 교통체증에서 해방되어 어딘가를 제 속도로 갈 수 있게 해 준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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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끄렁떠이 시장에 가 볼까요?    

끄렁떠이 시장에 가기 위해서 아쏙에서 내립니다. 쌘쎕운하 아쏙 선착장은 BTS 아쏙 역과 다른 곳 입니다. 

MRT 펫부리역과 가깝습니다. 


펫부리역에서 훨람퐁 방면으로 가는 MRT 를 타고 쑨 씨리킸 역에서 내립니다. 

끄렁떠이 시장이라고 해서 끄렁떠이 역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쑨 씨리킸 역 끄렁떠이 시장 방면 출구로 나가면 

시장 입구 육교까지 도보로 2 분 밖에 안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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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산 동네는 동교동입니다. 

그래봤자 두 동네에서 살았는데. 안국동에서 11 년, 동교동에서 17 년 살았습니다.

지금 현대백화점이 들어서 있는 그 자리에 이런 닭집이 즐비한 신촌시장이 있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초등학교 5 학년 때 쯤,, 집에서 도보로 10 분 정도 걸리는 이 시장에 놀러가서 닭과 오리들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냄새가 저장된 메모리는 오랜 세월 화석처럼 굳어져 잠재해 있다가, 

이 시장에 들어서자 그 때 그 닭과 오리들이 쥬라기월드처럼 끄렁떠이 시장 케이지 안에서 되살아났습니다.   


혹시 닭을 잡기도 하나 하고 두리번거렸지만 닭을 죽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을만한 저 냄새 속에는 분명히 피냄새도 섞여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닭의 목을 칼로 푹 찌른다음 배럴같은 통에 휙 집어던지던, 

신촌시장에서 봤던 그런 광경은 봇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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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치앙마이 와로롯 시장에서 한참 시장구경을 하다가 더위를 먹고 호텔로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밥이 보약이므로 밥을 먹고 기운을 차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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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벽에 붙어 있는 빛바랜 사진속 일가족 모습이 단란해 보입니다.

단란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 저 가족사진을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문화가,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형성되어 있을 때 그 문화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국가권력이 개입되어 모든 이에게 강제로 어떤 문화나 사상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존중받을만한 자격을 상실하고야 만다는,,, 

다른 개인의 보통시민으로서의 인격과 인권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의사표시 자체가 법적제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등등의 잡다하면서도 당연한 생각.   


(북코리아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만 걸려 있다는데, 태국 가정에는 자기 가족 사진 대신 왕의 일가족 사진이 걸려 있는 집이 많습니다. 태국왕실을 모욕하면 그 장소가 외국이건 태국이건 외국인이건 내국인이건 중범죄로 기소되어 무거운 형량을 방을 수 있는 태국형법이 아직도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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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홀과 가족들이 살림하는 방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교복을 입은 채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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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존재를 향한 기도나 기원 같은 건 해 본 기억이 없는 싸르니아가 가장 신기해 하는 장면 입니다. 


예불은 아니지만, 오늘은 승려님께 상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싸르니아는 사찰에 들어서거나 불교 승려를 보면 왠지모르게 맘이 편안해 지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11 월 초, 서울 조계사 앞에서 승복을 입은 염주아줌마에게 만 원을 슈킹 당한뒤부터는,

사찰이나 승려를 보면 맘이 편안해 지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내년 봄 한국에 다시 갔을 때, 

방콕 왕궁 비둘기 아줌마를 벤치마킹한 듯한 서울 조계사 염주아줌마를 반드시 조계사 앞에서 찾아내어

비영리단체가 발행하는 세금보고용 영수증을 받아내던가 

아니면 만 원을 도로 토해내게 하던가,,


하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맘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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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여행자라고 해서 미터기를 내리는 대신 흥정을 하려고 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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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탐나는 것들 중 하나가 저 구형버스입니다. 

내리닫이 창문이 달려있는 저런 구형버스는 서울에서도 1970 년대 중반까지 운행되었습니다. 

만일 서울에 전차와 내리닫이 창문버스가 운행된다면 아주 요긴한 여행자들의 매력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 분 정도 둘러보다 그냥 나와버린 터미널 21 같은 곳은 거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은 반면

끄렁떠이 재래시장의 끈적하고 다이내믹한 공기가 자꾸 생각나는 걸 보면,

제 개인적인 여행취향의 포인트를 스스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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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5-1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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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조계사 앞을 걸어가는데 웬 아줌마가 길을 막으며 염주를 손에 쥐어줍니다. 그냥 가져가라며. 받아서 가는데 다시 쪼르르 따라와서 길을 가로 막으며 결식아동 운운하며 금품을 요구합니다. 제대로 된 기부단체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부를 하는 사람에게 염주를 주던가 했을 겁니다. 저런 행동은 잘못된 겁니다. 행인에게 비둘기먹이를 주라며 비둘기먹이를 줘어주고 먹이를 다 준 다음에 돈 내 놓으라고 요구하는 방콕 왕궁 앞 비둘기 사기꾼들 수법과 아주 유사합니다. 여행중이라 그걸 미처 깨닫지 못하고 '결식아동'이라는 말에 맘이 약해져서 속아 넘어간 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작년에는 정신이 반 쯤 나간듯한 20 대 여자가 "도를 아십니까" 라며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귀찮게 굴어서 "더 이상 따라오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하는 말로 떼어버린 적이 있는데,

행인에 대한 찰거머리 하라스먼트 ! 정말 무례하고 짜증나는 일이지요.

조계사와 관계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멀쩡한 승북입고 그 절 앞에서 영업을 했으니 조계사를 발칵 뒤집어 놓아서라도 만 원을 되찾아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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