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창조부에서 박근혜 공약 중 하나인 '달탐사'를 위해 내년에 200억 원을
들여 준비한다고 하는군요. (박근혜는 2020년 까지 국내 기술로 달 착륙을
시키겠다고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인 1995년, 미국에선 영화 'Apollo 13(1995)'이
개봉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총 2,000억 원 정도의 흥행수입을 거두었었죠.
CNN의 기사에 따르면 이 영화의 예산은 5,200만 달러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원화로 환산하면 600 ~ 700억 원을 들여 만든 영화죠. (환율 계산은
현재 기준인데 1995년의 770원 정도로 하면 좀 낮아지게 되겠죠)
지난 10년간 OECD 연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대충 2% 좀 넘는데 지금 물가로
이 영화를 제작한다면 러프하게 잡아 천 억원 정도가 들겁니다.
영화 '아폴로13' 개봉 20 주년인 2015년.
대한민국 정부는 박근혜의 대선 공약대로 2020년 까지 달에 착륙하는 달탐사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천명한 셈인데 남은 기간은 5년. 그 첫 해인 내년 예산은
200억 원 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나마 헐리웃에서) 영화 한 편 만드는 돈으로 달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뜻이죠. (5년 동안 200억 씩 쓸 것을 가정했을 때 얘기입니다. 한국
예산 규모로 봤을 때 더 쓸 거 같진 않네요.)
그런데 하필 영화 '아폴로13'은 실패한 달탐사 계획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는타임머신을만들고싶었던게아닐까
#영화한편찍을돈으로달착륙하면미국나사는문닫아야지
#하긴이명박이가말아먹은거비하면새발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