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토) 캘거리 한인산악회에서는 1박으로 카나나스키스 지역 브라이언트 크릭 쉘터로 1박 산행을 다녀왔어요
매우 인기 있는 XC스키 코스중 하나인 샤크 마운틴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쉘터까지는 편도 14km
고도가 높지 않아 한겨울 가족들과 1~2박으로 산행하기 좋구요. 쉘터가 있어 따로 텐트를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 등산로에 대한 상세 소개는 CN드림 3월 25일자를 참조해 주시구요.
등산로 초입, 샤크마운틴 XC스키장 코스가 끝나는 지점의 Spray River 다리에서 찍은 풍경
같은 다리에서 바라본 반대편 풍경
총 14km 구간의 등산로에는 중간중간 개울물들이 지나는데 개울과 주변 풍경이 잘 조화를 이루면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총 9명이 참가했고 함께 산장에 묶었는데 장작 난로에 촛불을 켜놓고, 가져온 와인을 한잔씩 나누니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ㅎㅎ
브라이언트 크릭 쉘터 전경...
쉘터 자체는 오래되고 낡었지만, 전기, 수도, 개스도 안들어 오고 오로지 장작난로만 있는 오두막이지만 함께 모여 있으면 분위기가 참 근사해져요.. 한겨울 한번쯤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볼만 합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면 정원 12명이 꽉 차서 예약이 되죠.
쉘터에서 약 10분정도만 더 가면 이런 넓은 평야가 나오는데, 아무도 밟지 않는 눈속을 밟고 다니는 느낌은 참 일품이죠. 물론 스노유 슈즈 없으면 안되요. 등산화만 신으면 허벅지까지 빠진다니까요. ㅎㅎ
뒷쪽으로 산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그중 맨 오른쪽 뾰족한 산이캐네디언 록키의 수많은 봉우리중 명산으로 알려진 앗시니본 마운틴입니다. 해발 3618M로 캐네디언 록키중 6번째로 높은 산이죠. 별도의 장비 없이는 오를수 없는 산이구요.
올 여름 이곳으로 백팩킹 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 정상가지는 못가지만 산 밑에 캠핑장에서 3박정도 하면서 인근을 돌아보는 거죠.
앗시니본 마운틴 공원 입구까지는 찻길이 없어 걸어가야 하는데 편도 28km(선샤인 스키장에서) 혹은 25km(샤크 마운틴에서)이 소요되므로 오고 가는데만 3일을 추가해야 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환상의 경치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