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 동영상을 한국 사이트에 올렸는데,
이런 공포스런 상황에서 사상자없이 질서있게 탈출한 포트맥머리 시민들의 용기와 시민의식에 탄복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어느 기독교사이트에도 올렸는데, 그곳에는 '지구종말의 날 (심판의 날) 질서있게 탈출한 선례' 라는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캐나다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는 나라라 하나님이 벌을 준것' 이라는 류의 엉뚱한 멍멍이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미리 단도리를 쳐 둔 것이라고나 할까요?
오일산업의 종말이 더 정확하겠죠. 저는 가라앉는 배에서 겨우 시간을 벌고 있는 수준입니다. 얼마전 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여 점심 먹으면서 "for the next 6 months" 라면서 격려의 한 잔을 하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서로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에서 화재진압을 맡아 지휘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들 제외하고 사상자 없이 무사히 피신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