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16개팀으로 시작된 플레이오프가 16강전 1라운드와 8강전 2라운드를 마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4개팀이 오늘(5월 13일)부터 결승전 진출권 티켓을 놓고 진검 승부를 가린다.
올해 플레이오프는 캐나다 팀 7개가 모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는 1970년 이후 처음이므로 46년만이다. 지난해에는 캘거리 플레임스 포함해 5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플레이오프에는 총 30개팀중 캐나다 팀 7개를 포함해 14개팀이 떨어지고 나머지16개 팀으로 시작되었다.
1라운드에서 패한 팀들
LA, 에너하임, 시카고, 미네소타, 뉴욕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플로리다.
대부분 강팀들이 1라운드에서 많이 탈락이 되었다.
2라운드에서 패한 팀들
내쉬빌, 댈러스, 워싱턴, 뉴욕 아이슬랜더스
댈러스나 워싱턴은 올해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 1순위로 손꼽혔으나 각각 세인트 루이스와 피츠버그를 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4강전 진출팀
서부) 세인트 루이스 대 세너제이
동부) 피츠버그 대 탬파베이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 St. Louis Blues
1967년 총 6개팀이 신설되면서 그때 세인트 루이스도 탄생했다. 그리고 다음해인1968년부터 3년 연속 결승까지 진출하는 화려한 실적을 쌓았으나 지금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없다. 최근 몇 년간은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면서 최근 꾸준히 PO(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다.
세너제이 샤크스 San Jose Sharks
서부 팀 강자이며 우승컵을 차지하려면 서부 팀은 누구나 세너제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넘어야 한다. 캘거리팀도 PO진출하면 항상 만나게 되는 상대라 우리에게는 친숙한 팀이다.
그간 디트로이트(지금은 동부에 소속), LA, 시카고 등의 초강팀에 밀려 결승전에도 진출한 적은 없는데 호랑이들이 없어진 관계로 결승 진출의 꿈을 크게 키우고 있다.
피츠버그 펭귄스 Pittsburgh Penguins
캐나다가 낳은 하키스타 ‘시드니 크로스비’가 주장으로 있는 팀이다. 쟁쟁한 몸값 비싼 선수들이 많아서 전적이 화려하다.
2009년 우승, 2008년 준우승, 1991년 우승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올 정규시즌서화려한 성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뒷심을 발휘해 4강까지 진출했다. 이번 4개팀중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탬파베이 라이트닝스 Tampa Bay Lightnings
캘거리 사람이라면 절대 평생 잊을 수 없는 팀이다. 2004년 캘거리 플레임스가 결결승전 진출했을 때 만났던 팀이다. 당시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1점차로 우승컵을 놓쳤다. 7차전 마지막 경기 당시 캘거리팀이 넣은 골이 ‘노골’로 처리되었는데 추후 비디오 판독 결과 골이 확실했다. 이번 시즌부터 챌린지 제도가 생겼는데 당시 그 제도가 있었다면 한 점을 먹고 우승컵까지 땄을 텐데 과거일이지만 생각해도 아쉽다. 탬파베이도 2004년 이후 12년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