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번호 15465에 달린 댓글 Utata님이 쓴 걸 보고 댓글을 달려다 내용이 긴 것 같아 한 꼭지 올립니다.
"인컴과 매너"는 무관합니다. 돈 잘 벌면서 인간 빈대, 인간 벼룩처럼 살아가는 똥 덩어리를 많이 있거든요.
먹고 살만하면서 푸드 뱅크가서 먹을 거 가져오는 인간들도 있구요. 그거 가난한 사람들 먹으라는건데...
일전에 우연한 기회에 어떤 한국에서 온 젊은 여자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 딸 보다 몇 살 더 먹은 여자인데 일식당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여자의 불법 취업을 탓하려는 건 아니다. "생존은 소유에 우선한다"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는데 불법 합법 따지는가?
그 여자를 A라고 하고, 어떤 일식당에서 A에게 LMIA 내줄테니 우선 와서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당장 일손이 필요하니 불법인줄 알면서 일을 시킨 것이다. 요즘 앨버타가 LMIA 거의 안 나오는데 그 업주가 그런 사실을 알고 제안을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 업주 뇌를 들여다 본게 아니니까.
캐쉬 주고 일을 시키는 거, 불법인줄 알면서 당장 일손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 그런데 조카뻘 되는 여자 LMIA 내준다고 데려다 일 시키면서 최저임금 보다 1달러 덜 준다. 불법 취업이란 명목으로.
그리고 캐쉬로 주니까 그 금액만큼 비용처리를 못하니 그 대신 하루 한 시간씩 더 일을 하라고 한다.
벼룩의 간을 내 먹는 실력이 여간 아니다.돈이 없어 사업이 망할 지경이 되어도 이런 치사한 방법으로 사업하면 안되는데 먹고 살만한 인간이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매너인가?
이 업소를 신고를 하려 했는데 신고하면 A도 불법취업 했다고 추방 당할테니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 안된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뉴스 듣다 번개처럼 생각이 떠올랐다. "맞아, bargaining을 하는거다" 죄인들도 유죄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사와 바게닝 하는데 나 도 한 번 해보자."
A 불법취업 문제 삼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악덕 고용주 신고 해야겠다. 그게 먹혀들지 아닐지는 몰라도 시도는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