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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말 나쁜 인간..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9599 작성일 2016-11-17 21:29 조회수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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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학의 귀재들이 기획해서 건의한 승부수로 보이는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지금 박근혜가 선택한 수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 그는 자기 아버지가 밟았던 코스를 그대로 따라 가고 있다. 남은 인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만 끌면 지금보다 나쁜 일은 없을 거라는 예측이 엉뚱한 결단의 이유였을 것이다. 


박근혜가 자기 아버지 생전에 가장 싫어했던 사람들이 있다. 김재규 박승규 유혁인 김종필 같은 사람이었다. 김재규와 박승규는 최태민을 수사했기 때문이었고 유혁인과 김종필은 자기를 애 취급하고 자기한테 굽신거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네 사람은 자기를 공주로 예우해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운명의 해였던 그 해 1979 년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 제명하는데 반대했던 사람들이었다. 


대신 박근혜는 차지철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1979 년 10 월 26 일 오후 일곱 시 이십 분 쯤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 중앙정보부 안전가옥 대행사실에서 박정희에게 이런 말을 했다. "까불면 신민당이고 뭐고 탱크로 싹 깔아버리면 됩니다. 캄보디아에서도 3 백 만을 죽였는데 우리가 1 ~ 2 백 만 명 죽인다고 해서 문제될 거 없습니다" 


차지철이 이런 말을 하기 일주일 전 박정희는 이런 말을 했다. "만일 서울에서 부산에서와 같은 시위사태가 발생하면 그때는 내가 직접 발포명령을 내리겠어. 4.19 때는 곽영주 (경무대 경찰서장) 이나 최인규 (내무부장관) 이 발포명령을 내려서 사형 당했지만 내가 대통령인데 누가 나한테 사형선고를 내리겠어?" 


박근혜는 지난 12 일 밤 어디에 있었을까? 


(내 직감이긴 하지만) 그는 청와대 본관에 있었다. 그는 혼자 있었다. 부속실 당직 직원들도 모두 밖으로 내 보내고 본관의 불을 모두 끈 채 세종로의 촛불바다를 증오의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표현한 이유는 세종로에서 숭례문 까지의 해발고도가 약 40 미터인데 비해 북악산 자락에 있는 청와대는 해수면으로부터 약 1 백 미터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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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란 공포가 투사된 감정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증오와 공포는 항상 함께 따라다닌다. 어느 때는 증오로 다른 어느 때는 공포심으로 표출된다. 증오의 표적을 향한 감정의 극단은 살의인데, 박정희의 '발포명령 발언'이나 차지철의 '백 만 명 학살' 발언은 자기들의 공포와 증오의 대상을 향한 살의의 직접적 표현이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였던 어머니와 (김종필 씨의 증언에 따르면) 내성적이면서도 잔혹한 성격을 보유한 아버지의 나쁜 점만 골라서 그대로 물려받은 박근혜가 어두운 건물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 창 밖으로 자기에 대항하는 백만 인파를 바라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공포에서 비롯된 살의였을 것이라는 게 싸르니아의 합리적 추측이다. 


2008 년 6 월 어느 날 이명박은 불꺼진 건물 대신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가서 당시 교역협상주권을 회복하자고 외치는 수 십 만 인파를 바라보면서 양희은의 노래 아침이슬이 생각났다고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이명박근혜' 라는 합성이름을 많이 쓴다. 싸르니아는 단 한 번도 그런 합성이름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그 두 사람의 차별성을 일찌감치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그저 도둑놈이라면 박근혜는 악마다. 싸르니아는 박근혜가 참 보기드물게 못된 인간이라는 직감을 아주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악마라는 말이 거슬리시는가?  나라와 국민을 playing game 의 대상과 수단으로 보면서, 1 년 3 개월 밖에 남지 않은 자기 임기를 국가공동체의 존망과 안위보다 더 고귀한 가치로 취급하는 그 사악한 성품이 악마가 아니라면 뭐가 악마인가? 그런 나의 직감이 맞다면 박근혜의 반격은 '정무적이고 정치공학적'인 판단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는 박근혜 본인의 살의에서 비롯된 발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박근혜가 스스로 죽음으로 가는 길은 혼자만의 죽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될 유혈사태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극이다. 김동길은 '혁명' 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나이 90 에 갑자기 철이 난 사람이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김종필이고 다른 한 명은 김동길이다. 한 사람은 1926 년 생이고 다른 한 사람은 1927 년 생이다. 각각 만 90 이고 한국나이로 90 이다. 김동길은 박근혜의 반격에 격분이라도 했는지 나부터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혁명'을 이야기했다. 폭력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수구꼴통 할아버지 김종필이나 김동길을 나이 90 에 철들게 만들고, 상투적인 말이나 나쁜 말, 또는 상소리를 입에 담는 것을 천성적으로 싫어하는 싸르니아에 입에서 악마라는 말을 나오게 할만큼, 엉터리 같은 인간들이 보통사람들의 이성을 잃게 만들고 있다. 2012 년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투표했거나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던 사람들 중 엄청난 수가 현재 죄책감과 울분으로 감정상태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놓였으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전대미문의 파국을 일으킨 장본인이 정치공학적 판단에 근거한 반격을 시작한다고? 


다른 말은 더 이상 할 게 없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분노에 차서 외쳐대는 이 말 한마디만 전하겠다. 


"너도 반드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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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san2  |  2016-1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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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지도자가 참으로 필오한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참으로 부러워하는 서구유럽, 스칸디나비아 나라들 정치인, 지도자들 보십시요. 노르웨이는 모든 국민이 70년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부를 쌓아놨고,스웨덴의 한 총리는 나라와 국민들이 잘 살게 하기 위해 20년 죽어라 봉사하고 났는데도, 집 한칸이 없어서, 국민이 조그마한 집 마련해 줘야 했습니다. 보니깐 정치인들이 뭐 국민 마당쇠 같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희생하시더라고요. 감사하고 감동해서 갑자기 존대말이 나오게 되네요. 미국과 캐나다는 땅 넓어 자원 많아 영어가 모국어에, 자기네 끼리 싸워도, 지면 인정을 하고 물러납니다. 한국은 물론 다른 최악의 빈국보다는 낫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적반하장식으로 나라를,국민을 물로 아는지 참 창피하고, 하늘이 무섭습니다. 요즘 제 백인 캐나다 배우자와 애들, 캐나다 교회 성도들 그리고 직장에서 자꾸만 한국에 대해 물어와서 당황스러워 죽겠습니다. 뭐라고 설명은 대강했는데, 자기네도 다 영어로 뉴스 읽어서 대강은 알고 있겠죠. 제발 한국민들 나라 떠나 이민가서, 고생하며 한스럽지 않게 서러웁지 않게, 나라와 국민을 잘 다스려야한다는 생각 간절합니다. 역사를 봐서도 알겠지만, 종교의 가르침을 봐서도 알겠지만, 자연의 법칙을 봐서도 아시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겠지만, 삼라만상은, 인간사 또한 썩고 부패하면, 망하고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순리대로 깨끗하게 하려고 할때 번성하고 유지가 됩니다. 이 나이가 되니깐 이제는 그것이 더 확실하게 보입니다. 한국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번성, 번영하기를 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바라옵니다.

토마  |  2016-11-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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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박정희 얘기를 여기 이미 쓰셨군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야비하고 비겁한 인간. 박정희, 그리고 그의 딸 박근혜.

솔향  |  2016-11-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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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중의 악마지요. 초기대응해야할 골든타임을 매선침과 프로포폴맞으며 몽롱하게 있다가 300명의 젊은애들 죽이고도 국회에 들어가고 나오면서 그 앞에 농성하던 세월호가족들 외면했던 냉혈한이고요 자신이 인정하고 약속한 검찰조사도 한가지도 받아들일 수 없다 말을 바꾸고요... 지애비가 안기부를 통해 수없는 사람들 고문하고 간첩누명씌우고 순결한 여대생과 연예인들 강간하다 총맞아 뒈진 거 보고 알고 살아왔으니 배운대로 살다 자기 꾀에 빠져 비참하게 운명을 마칠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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