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3개 있는 조그만 상가였습니다.
약 2000sf의 편의점. 약 1000sf의 선술집, 약 1000sf의 정육점....이렇게 세개의 가게가 있는 작은 상가였어요.
상가의 주인도 한국분이었고 편의점의 주인도 한국분 이었습니다.
상가의 지분이 6:4로 나뉘어 있었는데
처음 상가의 100% 지분을 가졌던 상가의 주인이자 편의점의 주인이었던 ㅁ씨가
편의점을 약8년전에 ㅂ씨에게 팔았습니다.
1년의 시간이 지나뒤 갑자기 ㅁ씨가 상가 건물을 팔겠다고 ㅂ씨에게 통보합니다.
상가가 팔리면 많은 돈의 권리금(시설비)을 주고 인수햔 편의점이 날아갈것을 염려한 ㅂ씨가
ㅁ씨와 협상을해 상가의 40%를 인수합니다.
ㅂ씨의 말로는 당시에 굉장히 힘들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샹가의 지분이 6:4가 되었고 상가의 권리(?)는 지분 60%를 가진 ㅁ씨가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편의점을 인수하기 전에 ㅂ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도 당했는데 내가 편의점을 인수한 후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
40%의 지분과 편의점의 주인이었던 ㅂ씨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상가를 팔려면 내 동의가 필요하다. 내가 동의 하지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만일 60%의 지분을 가진 분이 상가를 팔겠다고 하면 내가 다 산다. 아니면 당신과 나눠서 사자.......
어리석은말 같지만 제가 사람을 잘 믿거든요.
그리고 제가 편의점을 인수한 후 6개월 후에 비슷한 샹황이 벌어집니다.
어쨌든
아래 watchdog님이 알려주신 방법보다 더 철저히 검증을 하고 마지막으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제가 그 가게에서 한달간 종업원으로 일한 후 계약을 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ㅂ씨가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해서 한달간 그 편의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ㅂ씨에게 받았던 모든 서류와 비교 검토를 한 결과
모든것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해서 한달이 지난 후 계약에 들어갑니다.
근데 첫글에 말했듯이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