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하느님없는 기독교, 하느님없는 종교, 하느님없는 교회 등의 의미를 담은 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책들의 저자들은 신학자, 종교학자, 과학자, 철학자, 영성가, 소설가, 등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의 책들이 독자들과 특히 기독교인들의 시선을 끌게 된 동기는 '신은 죽었다' 라고 선언한 철학자 니체로부터 비롯된다.
니체는 물론 21세기의 현대인들이 선언하는, 신은 없다, 하느님은 없다 라는 말의 참 뜻은 하느님과 종교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우주진화 세계관의 시대에 자연의 법칙을 깨트리는 초자연적인 하느님, 전지전능한 하느님, 이분법적 하느님은 없으며, 오직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을 탐구하는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이분법적 교리들은 비상식적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생각이기 때문에 여기에 메어달리는 것은 시간낭비 물자낭비 일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말이다.
하느님없는 종교-기독교-교회 는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을 탐구한다. 즉 이분법적인 지옥/천당, 축복/징벌, 내세/현세 를 믿지 않는다.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은 깨달음이고 삶의 방식이자 표현이다. 즉 사랑과 평화와 정의가 하느님이다. 이러한 실제는 믿을 필요가 없다. 다만 살아낼 뿐이다.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은 물질적이고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다.
나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없는 기독교를 추구하는 교회에 나가고 있다. 이 교회는 우주진화 세계관의 하느님을 살아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나의 신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를 무신론자 또는 회의론자 등등으로 비아냥거린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하느님의 징벌이 내릴 것이라고 위협한다.
죽어가는 기독교 교회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떠나 보낼 때가 되었다. 늦지 않았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을 팔아 교인들을 우롱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가정과 사회와 인류에게 해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