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한겨레 신문외 여러 매체를 통해 경제학 칼럼을 쓰면서 이름을 드높였던 정운영 교수라고 있었어요.
그분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하자면
1944년생으로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이고 대학 교수였던 그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서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한바 있으며 벨기에에로 유학을 가서 경제학 박사를 취특하였구요. 이후 한신대,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정치경제학을 강의했어요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부터 비상임 논설위원 참여하여 <정운영의 전망대>라는 칼럼을 쓰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지병인 신장질환으로 별세하였습니다. 향년 62세
그분이 발표한 칼럼들이 묶여서 여러권의 책으로 나왔는데 오늘 소개하는 책이 바로 '경제학을 위한 변명'입니다. 90~91년 신문에 실렸던 칼럼들을 묶어 91년 말에 발간되었습니다.
본 책은 총 7부로 나뉘어 있으며 총 71편의 칼럼들이 실려 있습니다. 참으로 주옥같은 글들이 많은데요 그중 두편을 스캔떠서 첨부로 올렸으니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세요
첫번쨰는 이라크 전쟁 이야기인데요 석유의 이권을 노리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벌이는 전쟁 이야기를 작가는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면서도 그분 특유의 날카롭고 예리한 해석이 압권입니다. 유가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는 캘거리 교민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또 하나는 월드컵 이야기인데요. 1966년 영국에서 열렸던 제8회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북한이 8강까지 올랐던 내용으로 본 칼럼은 시작됩니다. 당시 북한은 포루투칼을 상대로 초반 20분에 3점이나 따냈는데 이후 다섯점을 거푸 내주면서 3:5로 패했다고 하네요. 세골이나 선취골을 올리고도 시간끌지 하지 않고 죽자사자 뛰어다닌 북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실려 있어요. 작가는 이 칼럼을 통해 스포츠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북한의 8강전 이야기도 놀라웠지만 그의 화려한 필체와 더불어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지식들 그리고 경제에 대한 그의 탁월한 식견등은 정말 지금 읽어보아도 경찬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이런분의 정책과 아이디어대로 대한민국 경제가 이끌어졌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분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이라 그렇게 추진했다면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은 심했을겁니다.
그분의 칼럼들은 지금으로부터 26~27년전 이야기인데, 지금 읽어보아도 하나같이 한국 사회에 절실한 내용들 뿐입니다. 그만큼 남한은 친일 청산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이 정치와 경제계에 기득권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2016년 5월에 실렸던 정 교수 이야기입니다.
출판 당시인 92년도쯤에 구입해서 소장했던 이 책을 팝니다.
판매가 12불
현재 절판되어 새책은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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