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그리고 또 하나의 산 _ 탁 재덕

그날, 영하 이십 육도의 겨울 아침에 우리는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 눈 덮인 겨울 산은 침묵을 아는 이들에게만 길을 열어 적막할 거라는 지래 짐작과는 달리 다리 밑으로 흐르는 맑은 물이 상쾌했다. 성당 입구에 마련된 성수를 찍어 기도를 바치며 일상의 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처럼 출렁..

역사기행)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그리고 제자들(4)

광해군 2년(1610년)2월26일 기록에 왕이 문지를 다시 정죄하라는 재가가 떨어져 의금부에서 문지를 고문하다 문지가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문지의 아내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아버지 첩과 놀아난 패륜아는 무죄 방면되고 패륜아를 고발한 남편은 고문 받다 죽은 것이다. 슬픔 속에..

주정부 이민 – 온타리오주 __ 캐나다정부공인 이민 컨설턴..

이번 주는 온타리오 주정부이민 (OPNP: Ontario Provincial Nominee Program)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캐나다 이민자의 50%는 온타리오주에 정착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민 초기는 다른 주에 정착하더라도 자녀들의 학업, 사업 등을 이유로 수년후에는 결국 온타리오로 이주하는 경향이..

에드몬톤 문학의 밤 _ 미사 신금재  (캘거리 문인협회)

이웃 도시 에드몬톤 얼음꽃 문학회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6월 9일, 시와 수필화전, 문학의 밤을 열게 되었다면서 축사와 시 낭송도 부탁하여 왔다.  캘거리 문인협회에서 행사가 있으면 에드몬톤 문학회에서도 꼭 참석하여 주는지라 ..

흑백사진 _ 운계  박 충선

내가 분명 살아온모습이요흔적 이어늘색바랜 흑백사진그 시절심중에 스쳐 지날 때잔잔히 눈가에 스미는눈물은무슨 연유에서 인가 서러워서 일께다서러움 이다채워진 세월이굵어진 주름살이솟아오른 실 핏줄이무덤에 가까이 다가 서는자신을 볼 수 있기에..

역사기행)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그리고 제자들(3)

남명선생의 제자 중에는 특히 정인홍과 곽재우가 유명하다. 남명선생의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과 의리를 중하게 여겨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동을 많이 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정인홍과 곽재우로 이들은 국난극복의 영웅들이다. 정인홍이 의병을 일으켰을 때 많은 제자들이 호응했는데..

주정부 이민 – 매니토바주 _ 캐나다정부공인 이민 컨설..

이번 주는 매니토바 주정부이민 (MPNP: Manitoba Provincial Nominee Program)을 소개하겠습니다.필자는 매니토바주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약 10년전 가족과 함께 정착한 캐나다에서의 고향과 같은 곳이니까요. 매니토바주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Friendly Manitoba” 말이 쓰여 ..

6월의 만가(輓歌) _ 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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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진초록 나뭇잎에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게 투명하다. 살랑이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춤을 추듯 경쾌하다. 어딜 가나 충만함을 노래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나는 6월이 되면 조기(弔旗)를 내걸고 만가를 부르고 싶은 심정에 사로잡힌..

역사기행)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그리고 제자들(2)

법률 용어에 일사부재 원칙이 있다. 한번 판결이 끝난 사건은 두 번 이상 심리, 재판하지 않는다는 형법의 원칙인데 조선시대 법전에 일사부재 원칙이 명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조상들도 상식적으로 일사부재 원칙을 알고 있었고 그게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남명선생 제자들이 경상감..

독자투고)에드몬톤 한인회에서 추진하는 라플(Raffle) 행사에 대해

2011년 10월 주간한국에 광고한 에드몬톤 한인회의 Raffle을 처음 보고 AGLC에 조회했더니 AGLC는 허가 한적이 없다고 했다. 이 불법행위를 알게 된 AGLC는 즉시 한인회에 조회를 했고, 한인회는 불법행위가 들통난 후에야 허가신청을 한 모양이다. 공문서위조, 공금횡령, 허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