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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트 총독 전격 사임, 직원들에 폭언 인격비하 - 임기 도중 사임하는 최초의 총독으로 남아
사진: 맥클레인  
총독 관저(Rideau Hall 이하 리두 홀)가 직원들에 대한 언어폭력과 인격 비하, 유해한 직장환경 의혹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자 쥴리 파예트(Julie Payette) 총독이 사임했다. 총독의 사임은 캐나다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는 불명예를 남기게 되었다.
총독 사임에 뒤이어 아순타 디 로렌조(Assunta di Lorenzo)총독 비서도 사임했다. 총독과 총독 비서는 직원들에 대한 폭언, 부당한 대우, 인격 비하로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디 로렌조 총독 비서는 총독의 오랜 친구로 알려졌다.
총독은 사임을 발표하며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나 건전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권리가 있으나 총독 관저의 경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달 동안 총독관저에 감돌았던 불편한 긴장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수요일 트뤼도 총리는 총독과 개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이 자리에서 총리가 총독에게 사임을 요청했고 총독은 다음날 사임을 발표했다.
총리는 짧은 성명을 통해 "(총독이)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 의무를 다했다."고 전했다.
총리는 후임 총독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리차드 와그너 연방 대법원장이 총독 직무를 대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식통은 내셔널 포스트에 지난 여름 CBC의 보고에 의해 촉발된 조사 보고서는 거의 200페이지에 달하며 리두 홀 직장 문화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소식통은 정부가 조사 결과의 요약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체 보고서는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예트 총독의 몰락은 엄청난 성원과 지지를 받으며 임명된 지 3년이 조금 지난 후였다. 컴퓨터 과학자이자 여성 우주 비행사인 총독은 임기 내내 논란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리두 홀의 많은 경험을 가진 복수의 소식통들은 총독에게 요구되는 민감한 외교적 문제나 리두 홀 내부의 복잡하고 난해한 세부사항에 대해 적절하게 습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독의 진술에 따르면 직장 내 학대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직원들이 검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하지만 "공식적인 불만"은 없었다고 한다. 즉 총독 자신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리두 홀, 시대의 변천에 적응하는가?
총독은 전통적으로 본국 태생의 전유물이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최초로 총독이 된 인물은 1952년 빈센트 마시(Vincent Massey)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총독은 여성에게도 개방되어 1984년에는 최초의 여성 총독이 탄생되었다. 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당시 총리가 여왕에게 여성 총독을 천거했다.
총리의 천거에 의해 여왕이 임명하는 총독은 자유당 총리가 천거할 때마다 변화의 바람을 탔다. 장 크리티엥 총리는 최초로 흑인여성을 총리로 천거했다.
외관상으로는 변화를 수용하는 듯했으나 이번에 불거진 리두 홀 근무 환경에서 나타난 언어 폭력, 직원 비하 등은 실질적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총독은 비록 형식상이지만 여왕을 대리하여 캐나다를 통치하고 캐나다 군 총사령관이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총독의 서명과 여왕의 재가가 있어야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외국 정상의 접견도 총독 몫이다.
캐나다 국가 수반 역할을 하는 총독의 천거는 신중해야 한다. 이번 총독은 트뤼도 총리가 천거했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도중하차 한만큼 총리는 사과해야 한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1-28
philby | 2021-01-30 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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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이번 총독은 원주민 중에서 천거하면 좋겠어요. 원주민이 총독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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