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로 연기되었던 겨울 축제인 시눅 블라스트(Chinook Blast)가 지난 2월 4일(금)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축제는 캘거리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며, 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시눅 블라스트의 전무이사인 프랑카 구알티에리(Franca Gualtieri)는 “드디어 축제가 시작된다”면서 “축제를 통해 캘거리의 최고를 선보이고 있다. 정말 힘든 2년을 보낸 우리에게 바로 필요한 것”이라고 들떠서 말했다.
그녀는 작년 팬데믹 동안 축제를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버전은 주정부 지침에 맞추기 위해 상당히 변경되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코비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상황은 작년에 할 수 없었던 많은 이벤트를 허용할 만큼 충분히 변경되었다.
그녀는 “32초 이상 지속되는 공연은 무엇이든 새롭다고 농담을 한다. 그만큼 작년에는 모든 것이 제한되었었다”고 말했다.
4주간의 계획된 이벤트에 캘거리인들은 캘거리 포크 뮤직 페스티벌의 블록 히터(Block Heater), 글로우 페스티벌(Glow Festival), 다민족 예술 및 문화 페스티벌, 그리고 많은 커뮤니티 팝업 및 Friends of Chinook Blast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구알티에리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리는 Chinook Blast Hub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서는 설치 미술, 팝업 공연, 커뮤니티 무대 및 예술가 전시관 등의 3개 구역을 포함해 캘거리 시 센터에서 무료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알티에리는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코비드 규제와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에서는 여전히 약 400,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구알티에리는 주최측이 올해 이벤트 추가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날씨가 좋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또한 여러 캘거리 지역 사회에서 소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켄싱턴, 크레센트 하이츠, 킨코라, 엣지몬트와 에반스턴에서는 시눅 블라스트의 설치 미술과 이벤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올해는 정말 포괄적이기를 원했다. 또한 야외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주요 공연을 생중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페스티벌은 당초 1월 21일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주최측과 축제 파트너가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작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었다.
구알티에리는 "규제 사항이 추가로 나오는지 보고 파트너들이 조정할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축제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축제로 시의 최고를 보여줄 것이며, 이게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4주 동안 훌륭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최측은 ‘High Performance Rodeo’ 행사 취소와 ‘BIG Winter Classic’의 연기 결정에 상심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행사 파트너와 후원자가 안전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ASIAN NIGHT MARKET’ 프로그램이 캘거리 시청 건물에서 열린다. 반가운 소식은 이 프로그램에 한인 커뮤니티가 초대되었다는 점이며, 여기에는 캘거리 한글학교, 캘거리 한인 오케스트라, 캘거리 한인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 참여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는 캘거리 한글학교 이정미 교장은 CN드림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행사에 초대받았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독보적인 한국 문화와 전통,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ASIAN NIGHT MARKET’ 행사는 2월 18일(금) 오후 6-10시, 19일(토) 오후 4-8시까지 양일간 열린다. 자세한 내용과 행사 일정을 확인하려면 Chinook Blast 웹 사이트
https://www.chinookblast.ca/ 를 방문하면 된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