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주 최악의 해를 보냈던 앨버타주 목장 주인들이 눈물을 머금고 목장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 “ 어떤 사람이 팔기 시작하면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게 되죠..” 라고 Lethbridge 지역의 Picture Butte-area 목장주인 John Kolk씨 말이다. “마치 눈덩이와 비슷하죠. 동기가 발생되면 점점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팔기 시작하는거죠.” 소를 사육하는 목장 주인들은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광우병 파동 이후 75% 이상 소 가격이 떨어졌고, 캐나다 소고기가 국제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Kolk씨는 제2차 대전 이후에 할아버지로부터 얻은 땅에서 6,000마리의 소를 사육했는데, 그를 포함한 많은 목장 주인들이 현재 엄청난 청구서와, 더 이상의 신용 대출 불가로 더 이상 목장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마치 도미노처럼 한 목장 주인이 목장을 팔기 시작하면 우르르 다른 사람들도 팔려고 한지만, 정작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어 Kolk씨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Kolk씨의 부동산 중개인마저도 아무도 살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해 더욱 더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앨버타 뿐만 아니라 사스카츄완도 똑같은 실정이다. 지난 12월에 미국 와싱턴주의 광우병 소가 앨버타산으로 판명 나면서, 소값은 지난 12월 보다 35% 더 떨어졌다. 광우병 문제가 미국의 것이라고 International Panel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앨버타 생우(生牛)의 반입이 여전히 금지되고 있어 소 사육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Alberta Cattle Feeder Association의 Ron Axelson씨는 이번 파동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지금 소 목장 주인들은 심한 상처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하다”라고 전했다. 은행으로부터 청구 독촉으로 인해 수천마리의 소를 팔아 갚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 이상 소를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비록 송아지 가격도 내려갔지만,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나마, 중부, 북부 앨버타 지역은 아직까지 목장을 팔려는 현상이 미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 목장 주인들은 이 현상에 동요하지 않기를 고대하고 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1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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