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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톤 문학회 회원작품 모국 스토리문학에 실려
에드몬톤 얼음꽃동아리의 4명의 회원들이 모국 월간 스토리문학 9월호에 이달의 시와 수필로 작품이 실리는 경사를 맞이하였다. 작품으로는 회장 김숙경씨의 <관계>와 <소래포구에서 바다를 태우다>, 전선희씨의 <탐심에게> 외 1편의 시가 실렸으며, 김덕산씨의 <50만원의 꿈>과 김세응씨의 <반가운 초대>가 이달의 수필로 실렸다.
이번에 스토리 문학에 실린 작품들 중 전선희씨의 <탐심에게>를 뽑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탐심에게

얼음꽃문학회 회원 전선희

소돔과 고모라에 흥청대던 이웃처럼
간음하는 자여
영원한 불의 형벌로 소금기둥이 되고

색을 꿈꾸는 자, 어그러진 길로 멸망을 자초하고
두려움 없이 먹던 자, 탐욕으로 비만해져
채우고 채워도 끝없이 허전하리니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여
죽어 뿌리까지 뽑힐 열매 없는 가을나무여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거친 바다여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琉璃하는 별들은 아무 말이 없다
그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아프리카 생활 예수님 비유
세상에서는 주님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워야
복음과 전파위애 헌신이 중요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복은 천국에 가서 받는 것
이 생에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려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잘못된 것

기독교 시작은 미약했지만 온 세상에 전파되어




붓을 적시어
박충선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물빛 푸른 호수에
붓을 적시어
적어 보는 바람의 언어들
긴 하루 동안
구름처럼 밀려 왔다
파도처럼 멀어져 가는
감정의 비늘 조각들

물결 잔잔한 호수에
붓을 적시어
그리어 보는 흐미한 옛 추억들
삶의 끝자락에
놓고 떠나야 할
생존의 쟁기
땀에 쩔어 정겨운 빛

묵언의 호수에
붓을 담 그어
잔물결을 빚어 내고
부는 바람에도
잠잠한 수면 밑에
수줍은 수초의 잠을 깨워 볼까나


소래포구에서 바다를 태우다

김숙경 (에드몬톤 얼음꽃 문학회장)

소래포구 어시장은 늘 붐빈다
사람냄새 바다냄새 돈 냄새
젓갈을 파는 아주머니 몸집만큼 푸짐한 인심
멀리서 왔다고 국자로 덤을 주는 고국인심이다
따뜻한 정이 스며든 포구에서 바다를 통째로 태운다
빨알간 드럼통 불 속 조개비들이 타들어간다
현란한 옷을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자신을 태우며
소주 한 잔과 함께 바다를 통째로 굽는다
발가벗겨진 그 살점이 왜 이리도 쫄깃쫄깃 맛있을까
그들은 무척이나 아프겠지
내 몸 태우며 다 주고 싶어 하는 맘
아마 사랑이겠지
그 달콤함 입 속 가득 밴다

아름다운 문우들과 함께
소래포구에 두고 온 간 절여진 情이
그리움 삭히며 하얀 꽃으로 피어난다






기사 등록일: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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