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가장 분주한 버스노선 중 하나를 꼽으라면 3번 버스를 꼽을 수 있다. NW Sandstone에서 출발해 다운타운을 거쳐 캘거리 남쪽 Fish Creek Park까지 연결되는 이 버스는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항상 승객들로 붐비는 버스다.

이 버스는 노선이 긴만큼 도로 정체에 따른 운행시간이 과다 소요되고 평일 통근시간대 승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어 노선 조정 또는 급행버스 도입을 시당국이 검토하고 있다. 평일 통근시간대 이 버스의 정차정류장 수를 줄이면 다운타운이나 부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시의회 교통분과 위원회에 최근 참석해 3번 버스의 급행버스 전환 검토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3번 버스를 급행버스 노선 버스로 전환하면 시민들의 통근시간이 훨씬 절약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시의회에 이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내에서도 3번 버스가 지나가는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브라이언 핀코트 시의원을 중심으로 급행버스 전환에 찬성하고 있다. 핀코트 시의원은 “3번 버스가 Fish Creek에서 출발해 글렌모어 트레일에 들어설 때 쯤이면 이미 승객들로 만석이 된다”면서 “이 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은만큼 급행버스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시당국이 시행하고 있는 300 시리즈 급행버스 노선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노선이 길고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3번 버스도 급행버스 노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당국은 현재 시눅 LRT역 공사 구간에 투입된 셔틀버스들을 LRT 공사가 끝나면 이 버스들을 3번 버스의 광역노선으로 전환시 이 구간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