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개된 에드먼튼 전역에 걸친 겨울철 주차금지가 커다란 눈 폭풍이 예상되는 올해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시행될 주차금지는 주요 강설 이벤트 이후에 모든 도로에 적용되며, 최소 8시간 전에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에드먼튼 시 당국의 앤드류 그랜트는 전했다.
시의 직원들은 처음 48시간 동안 비즈니스 구역, 버스 노선, 간선도로에 우선적으로 제설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2단계 주차금지 구역인 주거지역의 도로를 7-9일에 걸쳐 작업하게 된다. 하지만, 그랜트는 제설작업이 끝난 주거지역의 도로에는 다시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금지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랜트는 주차 제한이 적용된 두 번째 겨울을 받지만, 시 당국은 주차금지를 위반한 차량에 부과되는 $100 티켓을 발급하는 대신 경고장을 주며, 보다 교육에 집중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겨울에는 시즌 초반인 11월에 큰 강설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주차금지가 발효되지 않았었다. 그랜트는 “주차금지는 지난 시즌부터 적용되었지만,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사용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는 이것이 새로운 규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시민들이 적응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올해는 경고에 그치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차금지로 인해 별도의 주차방법이 필요한 주민들은 시가 제공하는 시의 시설, 공원, 도서관 등 115개의 지정된 주차공간과 20개의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해당 공간은 표지판이 설치되고 제설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 시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향후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먼튼 시는 올해부터 더 빈번하게 주거지역의 제설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랜트는 얼음이 자주 얼고 녹는 지역에 대한 더 나은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랜트는 “빈번하게 트럭을 주거지역으로 보내어 눈이 쌓이는 것을 막고 보다 원활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에드먼튼 시 웹사이트에서 주차금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이메일로 주차금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