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라잔 소니 고등교육부 장관
(박미경 기자) 앨버타 주정부는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고등 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심리학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자금으로 12개 기관의 16개 프로그램에 761개의 자리를 추가하게 된다. 자금을 지원받는 기관은 캘거리의 보우 밸리 컬리지와 마운트 로열 대학교를 포함해 주 전역에 퍼져 있다. 라잔 소니 고등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니셔티브는 단순히 현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이 아니며, 수요가 많은 직업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턴 폴리테크닉의 총장 겸 CEO인 바네사 셰인 박사는 기자 회견에서 "정신 건강과 웰빙은 공동체와 성공의 기본”이라며 "이번 새로운 자금으로 커뮤니티 지원을 총체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총장 대행 겸 부총장인 채드 런던 박사는 심리학은 심리 치료, 상담, 중독, 건강 및 인적 서비스 등 헬스 케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런던은 “연구에 따르면 20~29세 연령대 인구의 28% 이상이 매년 정신 질환을 경험하며, 40세가 되면 캐나다 인구 2명 중 1명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등록 성장 기금으로 학생들에게 MRU에서 심리학을 전공 분야로 선택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이러한 투자는 고등 교육 기관의 학생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지만, 주정부 예산 삭감에 등록금 인상이라는 어려움이 있었다.
2019년 주정부는 주정부 등록금 세금 공제 2억 2천 5백만 달러를 없애고, 그랜트를 7.9% 삭감하고, 5년간 계속되던 등록금 동결을 없애고, 학자금 대출 이자는 인상했다. 주정부는 2023년 예산에서 학자금 대출 이자율을 인하하고, 2024년에는 등록금 인상을 2%로 제한했으며, 학생의 무이자 대출 유예 기간을 12개월로 두 배로 늘렸다. 고등 교육 전략 협회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 지원금은 5년 동안 31% 감소했다. 한편, 주정부는 2024년 예산에서 지난 2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10퍼센트 이상 증가했지만 고등 교육 기관에 대한 지출은 늘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캘거리 대학교의 학생회는 최근 예산이 1인당 7.3% 삭감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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