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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_ 우림 이상목 (캘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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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집 그을음에 배인 진한 향기도 군불을 지펴 넣던 사랑방 쇠죽 솥도 과거를 잊고 살아온 불치병 같은 것을
호롱불 길잡이로 밤새워 책을 읽던 내 영혼 옆구리에 시큼한 보리감주 기억 속 그 애련함의 주인공은 떠나고
고향, 가슴 시리는 수제비 한 그릇은 잘 차린 진수성찬 보다도 넉넉하여 지독히 그리운 것들 병이 되는 밤이다
이상목/시조시인/건축가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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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0-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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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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