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그리움 _ 월당 서순복 (캘거리 문협)
월당 서순복
6월이 오면 아련히 떠오르는
미소 띤 너무나 보고 싶은
얼굴이 있습니다
고운 성품 겸비하신 내 어머니
외로운 순백의 삶 티 내지 않으시고
유난히 마늘장 상추쌈 즐겨 드신
주름진 모습 떠올라
가슴 쓸어안고 울먹였습니다
모진 세월 팔십 평생 가시밭길을
사랑의 정으로 곱게 안으시고
애타는 속마음 얼마나 아팠습니까
이국땅 이곳에서 고희가 된 지금
지난날 철없던 기억조차 잊힐 것 같아
보고 싶은 마음 가슴으로 새겨봅니다
보고 싶은 어머니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