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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탄소 배출량 하락…기후 정책 효과 봤다 - 기후 연구소 “2030년 목표 달성하려면 탄소 배출 감소 속도 더 높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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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 기자) 캐나다의 탄소 배출량이 2023년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정부의 기후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2030년 기후 목표를 충족하려면 훨씬 더 빨리 감소해야 한다고 캐나다 기후 연구소 싱크탱크가 19일 밝혔다.
캐나다는 2030년까지 기후 온난화 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40-4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가 발표한 국가 배출량에 대한 초기 추정치는 목표 달성에 대한 진전이 느리고 석유 및 가스 부문의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공개된 연례 배출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총 배출량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7억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로 추산된다. 배출량은 현재 2005년보다 8% 낮은 수준이다.
정책 연구기관의 수석 환경 경제학자인 데이브 소여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진전이 있었으며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감소는 전기 부문(배출량이 많은 석탄에서 천연 가스와 같은 다른 연료로 전환)과 건물 부문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분석 결과 이러한 감소는 석유 및 가스 배출량 증가와 팬데믹 이후 항공 여행 증가로 상쇄됐다.
석유 및 가스 배출량은 생산 급증으로 인해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며 현재 2005년 수준보다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은 캐나다 전체 배출량의 31%를 차지해 전체 산업 부문 중 가장 비중이 높다.
소여는 전기 부문에서 이룬 진전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해당 부문의 배출량은 계속 감소해 현재 2005년보다 62% 낮은 수준이다.
그는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가 전환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연방, 지방 및 지역 수준의 정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의 경우 배출량 감소는 열 펌프와 같은 업그레이드와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겨울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소여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집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새 건물은 50년 된 오래된 건물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며 “개조를 위한 연방 및 지방 보조금도 상당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는 산업 부문의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해 2026년부터 석유 및 가스 배출량 상한선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화석 연료 산업과 야당인 보수당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캐나다가 소비자에게 탄소세를 부과하지 않고도 2030년 배출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유당 정부의 탄소세는 보수당은 물론 지방 정부들로부터 철폐 압력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 정책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 클린 에너지 캐나다의 전무 이사인 마크 자카리아스는 연방 정부가 휘발유와 기타 연료에 내는 소비자 탄소세를 폐지하더라도 캐나다는 다른 정책에 의지해 2030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초 기후 연구소는 소비자와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가격을 책정하면 2030년까지 배출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연구소는 소비자 탄소세보다는 산업용 탄소 가격이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이 3배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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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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