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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노년대학) 노인들의 깊고 다양한 건강관리 공개
금년 처음으로 문을 연 캘거리 한인노년대학의 수강생은 70-80대가 50-60대 보다 더 많아 평균연령은 70.4세에 이르며, 해외 노년동포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70대에도 왕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동 노년대학의 연령분포를 보면 등록생 66명중 50대는 5%(3명), 60대 41%(27명), 70대 42%(28명), 80대 12%(8명)의 비율이며, 제일 낮은 연령은 56세, 제일 높은 연령은 89세 이다. 
동교 운영측은 노년학습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우선 수강생들의 건강생활에 대한 관심도를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노년동포들의 건강에 대한 지식이 깊고 다양하며, 자신에게 알맞는 건강유지 방법을 찾아 실제로 적용하는 노력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의 건강 유지법」에 대한 노년 동포들의 공개내용을 간추려 본다.   
* 맨손체조, 걷기운동,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   
60대 중반의 김영옥씨는 지금도 아령, 역기 등의 운동기구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통해 심신의 노화현상을 예방하고 있으나, 김형기(85) 이장순(74) 정인화(75) 최광력(69) 이재옥(69) 오세춘(68) 조현자(65) 씨등 많은 노인들은 걷기운동, 맨손체조, 수영 등을 매일 계속한다. 이같은 운동들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두뇌를 좋게 하며 잔병치레도 막아준다고 강조한다.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틈틈이 할수 있고 호흡과 자세 등의 무리없는 작용으로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등산은 심호흡, 평형감각과 반응력을 단련 유지시켜 주며, 수영은 체중을 부력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전신운동을 도모하기 때문에 좋다고 지적한다.
74세의 이장순여사는 6년전에 위암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걷기운동을 계속하여 식욕을 유지하고 잡념도 없애고 있다.  이들은 운동의 요령이나 건강상식도 털어놓는다.
이재옥여사(69)는“걷기는 항상 등뼈를 똑바로 곧게 펴고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다른 노인들은 걷기나 등산 등 어떤 운동이라도 무리하지 말아야 하고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고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특히 여성들은 운동량은 많은데 몸의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지방질이 자꾸 빠져나가 영양결핍이 되고 결국은 골다공증에 걸린다. 이것은 젊은 20대 여성들도 유념해야 된다고 경고한다.   
* 음식섭취와 식습관에 유념한다.    이학철(78) 염정원(74) 윤원병(81) 박순희(79) 강안자(89) 씨등 대부분 연세가 높은 분들은 음식의 영양분과 식사습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대체적으로 비타민 E, 플라보노이트, 폴리페놀 등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노화도 막아주는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를 즐기고 있는 노인들이 많은 편이다.  이미 견과류나 그 기름은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으로 자연식품 가운데 비타민 E가 가장 많은 것으로 학계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1주일 동안 호두 땅콩 밤 등 반컵 정도만 먹어도 심장마비나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5%나 감소된다는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발표도 있었다. 수강생중 최고령인 강안자여사(89)는 한약재료로 만든 환약, 견과류 등 13가지로 섞어 만든 곡식가루와 과일 채소 쥬스를 매일 거르지 않고 즐기고 있다. 
많은 노인들은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을 빼놓지 않았다. 김형기옹(85)은 규clr적인 식사도 저녁은 적게 먹고 야식은 삼가야 하며,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철옹(78)은 청국장과 현미 음식이야말로 부작용 없는 비만 해결사이며 천연 무좀약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생으로 먹는 청국장은 항암작용을 비롯 중풍 치매 당뇨병 골다공증 심장병 빈혈 등 많은 질병에 좋다고 말한다. 음식종류중 피자도 즐긴다는 한 수강생은“노인일수록 칼로리가 높고 포화지방이 많은 치즈피자를 먹지 말고 그 대신에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영양분이 풍부한 채소피자를 먹는게 몸에 이롭다.”고 권고한다.   
* 다양한 건강관리 어록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장수비결의 첫째 요소라고 한다. 우리 동포사회의 노인들은 긴 세월동안 스스로 체험하고 실천하면서 얻은 건강의 비결을 후세들에게 아낌없이 전해 준다. 건강하면서 밝게 사는 비결들이 한결같이 쉽고 간단한 것 같으나 인내와 꾸준한 근기가 스며든 결과를 말한다. 귀하게 밝힌 전수어록이 많으나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부부 금실이 좋고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
.스트레스 받는 일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곧 마음을 평정하도록 스스로 노력하라
.마음을 비우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계속 두뇌를 사용하고 잡념의 시간을 버려라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아야 한다
.신앙생활에 열중한다 ?웃음은 만병통치약
.틈틈이 뒷마당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정원을 관리한다
.시기질투와 욕심을 버린다 ?미워하지 말고 온정을 베푼다
.동심으로 돌아가 옛친구와 불렀던 노래를 매일 한번씩이라도 불러 본다 등등. 
캘거리노년대학의 이원재교장은 이번 건강관리의 설문결과를 놓고“주어진 환경에서 심신의 건강관리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는 능력과 노력이 우수한 편이나 그 이면에는 짙은 외로움이 깔려 있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고령세대의 건강관리에 취미 및 문화생활이나 노후여행의 즐거움 등이 전혀 연계되지 않고 있는 점에서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의 환경요인에서 오는 초기 이민사회의 한시적인 갈등현상이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자손, 동포사회단체, 노인단체들이 다같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10/14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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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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