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플레임스의 전임 감독이 플레임스에서 해고된 지 하루만에 세계 하키선수권대회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캐나다 하키협회는 이와 함께 NHL 하키팀인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거이 바우처 감독과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의 커크 뮬러 감독을 각각 코치로 임명했다.
캐나다 하키협회는 “이번에 코치진을 구성하게 된 브렌트 셔터 전 플레임스 감독과 두 명의 NHL 감독들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들 코치진을 중심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해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하키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캘거리 플레임스의 제이 피스터 매니저는 브렌트 셔터 감독과 올 6월로 만료되는 플레임스 감독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셔터 감독과 협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렌트 셔텨 감독은 캘거리에서 3시즌을 감독으로 있으면서 118승 90패를 기록했으며 3시즌 연속 매번 아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브렌드 셔터 감독은 앨버타주 에드몬톤 동남쪽 Viking 출신으로 그의 집안은 NHL에서 가장 유명한 하키집안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그의 형인 데릴 셔터는NHL 하키팀인 LA Kings의 감독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커낙스에 3승 무패(4월 17일 현재)로 앞서있다.
이번 세계 하키선수권대회는 5월4일부터 20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캐나다는 5월4일 슬로바키아전을 시작으로 헬싱키에서 경기를 가진다.
브렌트 셔터 전 플레임스 감독은 그 동안 국제무대에서 이미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대표팀은 2005년, 2006년 2년 연속 세계 주니어 하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2006년 캐나다와 러시아간의 슈퍼시리즈에서도 7승1무를 기록한 바 있다.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거이 바우처 감독은 캐나다가 2009년 세계 주니어 하키선수권대회, 2008년 18세 이하 하키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딸 당시 코치직을 역임했다.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의 커크 뮬러 감독은 2006년 18세 이하 세계 하키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가 4위를 차지할 때 코치직을 역임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