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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종해
진솔함이 깃든 연주 추구
 

2009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수상한 이후 2010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해. 20대 초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대담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연주자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독주회가 2012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세 번째 시리즈로 2월 2일 열렸으며 오는 10월 캘거리에 개최 예정인 호넨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도 참가 예정이다.

“작년 한 해는 상복이 없었죠(웃음).”라며 멋쩍은 웃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박종해는 지난 해에 참가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는 DVD 심사를 거쳐 초청된 29명 안에 이름을 올렸고,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는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입상자의 명단에는 들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초청 마스터 클래스에서 청중의 투표로 이루어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청중상을 수상하였다며 미소지었다.
박종해가 2월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제6번 바장조 작품10-2」, 슈만의 「환상곡 다장조 작품17」,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라단조 KiV B24」,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제7번 내림나장조 작품83」등을 선보였다.
“얼마 전 4주간의 신병훈련을 다녀왔는데, 훈련기간 중 훈련소에서 바흐의 「샤콘느」를 틀어주었죠. 군대라는 특별한 장소 때문이었는지 그 곡에 매료되어 돌아오자마자 피아노로 편곡된 바흐-부조니의 「샤콘느」로 프로그램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라는 그는 독일로 유학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독주회인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고 했다.
첼로를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섯 살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한 박종해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스승인 강충모의 조언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하여 지난 해 예술사과정을 마쳤다.
“강충모 선생님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어느새 선생님의 말투까지 닮아있을 정도로 선생님께 배운 것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제 삶의 모든 부분에 녹아있죠.”라는 박종해는 뛰어난 음악적 마인드를 가진 김선욱이나 손열음과 같은 동료들과의 교류 또한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제2회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르네 피셔 콩쿠르 2위, 이화·경향 콩쿠르 입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첼리스트 정명화와의 연주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온 박종해. 그는 그 동안의 연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저에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힘들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콩쿠르인 만큼 일주일 동안 샤펠 음악원에 감금된 상태로 작곡부문의 수상작인 현대곡을 완성시켜야 했고, 더불어 콘체르토와 고전 소나타까지 막대한 양을 소화해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오른 무대가 안겨 준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처럼 그는 입상과 함께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올라가는 길은 한참이지만 내려오는 길은 순간인 언덕을 끊임없이 넘고 있는 기분입니다. 잠깐의 기쁨을 맛본 뒤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언덕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저를 위로할 수 있는 것 또한 음악이니 계속해 나가는 것이지요(웃음).”
박종해는 인터뷰 내내 자신만의 솔직함으로 응대하였다. 이러한 그의 솔직함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굳이 말로 설명치 않아도 여실히 드러나게 하였고, 젊은 음악인이 가질 수 있는 거침없는 대담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곡이 많아 연주회 준비로 바쁜 이 시간에도 다른 악보를 보고 있다며 웃는 그는 독일로의 유학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출처 : 음악춘추)

기사 등록일: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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