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수 기자) 주정부 감사 결과 주민들의 식수원 보호를 위한 물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주 수요일 지표수 관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보고, 집행과 관련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앨버타 환경과 보호구역 등 주요 지역에서 관리 목표나 실행 계획 자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표수에 대한 사용, 분할, 보고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기후변화, 인구증가, 경제 확장 등에 따른 물 공급 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주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덕 와일리 감사원장은 “수자원 확보를 전담하는 주정부 부처 신설, 수자원 확보의 목표 및 관리 체계 확립, 평가, 개선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정부 내에서는 수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축적하는 시스템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다. 기후변화, 인구 급증에 따른 식수원 부족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주정부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심각하다. 늦기 전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감사 보고서는 또한 “수자원 확보와 관련된 허가, 공적인 보고체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고 권고했다.

현재 앨버타는 식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7개의 강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2곳만 체계적인 운용 및 보호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 2곳의 관리계획 또한 무려 20년 전에 수립된 것으로 확인되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감사 지적에 대해 주정부 환경부 레베카 슐츠 장관은 “주정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앨버타의 물 공급을 안정화하고 최대한의 수자원 보호를 위한 주정부 내부 절차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장관은 “지난 2월 예산에서 1천 8백만 달러를 배정해 물 관리 및 규제 시스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점점 더 심각해 지는 물 부족현상에 대처하고 수자원 확보를 위한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야당인 NDP는 UCP주정부의 수자원 확보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했다. 사라 엘멜러지 의원은 “앨버타 주민들에 대한 식수 공급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이번 감사 결과 여실히 드러났다. UCP가 수자원 확보에 대한 기본적인 체계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음이 확인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UCP는 손을 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