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티센, 캘거리 시장 선거 출마표 던져 - 전직 시의원 데이비슨 이어 두 번째
캘거리 헤럴드, 브라이언 티센
(박연희 기자) 변호사 브라이언 티센이 2025년 캘거리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두 번째 후보가 됐다. 첫 번째는 지난 2021년 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3위로 고배를 마신 전직 시의원 제프 데이비슨이다. 현직 시장인 조티 곤덱은 아직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티센은 과거 캘거리 경찰 위원회 회장직을 맡았었으며 앨버타 로날드 맥도널드 하우스 자선단체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2020년에는 ‘올해의 캘거리 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센은 “자선 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이해 관계를 넘어 일한다. 그러나 현재 시의회에서는 15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함께 일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티센은 시청에서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하는 것은 공공 안전, 주택, 교통과 같은 주요 문제를 우선시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운 타운 안전에 대해서는 조사를 중단하고 실행 전략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일부 시민들은 시의회에 의해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더 나은 소통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센은 자신을 ‘중도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자신이 중도주의의 대안이었던 앨버타 당의 전직 의장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5년 시장 선거에 대해 마운트 로열 대학교 교수 듀앤 브렛은 현직 시장이 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것은 1980년이 마지막으로,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2021년 선거는 3선 시장이었던 나히드 넨시가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치러진 것이었다.
그리고 브렛은 선거를 1년이나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미 2명이 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곤덱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그녀가 너무 약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마 의사를 밝힌 2명의 후보들은 지자체 당과의 연계를 밝히지 않았으며, 캘거리의 첫 번째 지자체당인 A Better Calgary는 아직 시장 후보를 세우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