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News
(박연희 기자) 지난 2024년 캘거리와 에드먼튼에는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이주자 6만 명이 더해지며 활발한 부동산 시장이 이어졌다. 이 중 캘거리는 3년 연속 주택 착공 건수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 공사(CMHC)는 2025년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두 도시의 부동산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지난 2024년, 캘거리에서는 346,000건의 주택 재판매가 이뤄졌으며 이는 2023년에 비해서는 조금, 2022년에 비해서는 4,000건 이상 줄어든 것이 된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캘거리 주택 시장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으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 되었다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평균 주택 재판매 가격은 약 62만 달러로 유지되고, 판매 예측 건수는 2024년보다 약 2,000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예상보다 큰 금리 인하에 나서면 이것이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무역 문제가 해결되어 금리가 조금 하락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주택 평균 가격은 67만 달러, 판매는 약 38,000건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의 기록인 38,694건에 가까운 것이 된다. 이 밖에 CMHC의 보고서에 의하면 캘거리의 주택 공실률은 2023년 10월 1.4%에서 다가구 임대 주택이 급증한 2024년에 이르러 4.8%로 증가했다. CMHC는 올해 공실률이 5.8%로 상승한 뒤 2026년과 2027년에 이르러서는 이것이 약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드먼튼은 2025년에도 활발한 재판매 시장이 예상되며, 재판매 매물의 제한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다가 균형 시장으로 들어서며 2027년으로 향해 갈수록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드먼튼에서는 28,600건의 주택 재판매가 이뤄졌으며, 11,400가구의 다세대 주택을 포함해 18,348가구에 대한 건설이 시작됐다.
CMHC에서는 에드먼튼에도 무역 장벽에 대한 두 가지 예측을 내놓았으며, 만약 무역 문제가 있을 때에는 주택 평균 가격이 2024년의 42만 3천 달러에서, 약 42만 달러로 하락할 수 있으며, 매매는 26,000건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역 문제가 해결된 시나리오에서는 연말까지 주택 평균 가격이 46만 달러로 상승하고, 매매는 32,000건으로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예측됐다.
그러나 CMHC에서는 임대 주택 공실률은 2023년 10월의 2.4%에서 2024년 10월에는 3.1%로 늘어났기 때문에 2025년에 다가구 주택 건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