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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2022년 9월 이래 최저 수준 - 7번째 연속 금리인하 단행…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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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안영민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다. 7번째 계속된 금리인하로, 지난해 5%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이제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2.75%로 내려앉았다.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배경으로 미국 관세를 들었다. 캐나다 경제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고용 및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 본격화될 관세 전쟁을 미리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 관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이 이미 캐나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금리에 대한 추가 변경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관세 위협 이전만 해도 금리 동결이 점쳐졌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의 경제지표만 놓고 보면 금리를 또다시 인하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캐나다 경제의 회복력은 빨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진행되면서 경제학자들은 일찌감치 금리인하를 예상했었다.
금리로 관세 공격을 방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 측도 이날 금융 정책으로 무역 전쟁의 영향을 상쇄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가격 인상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트럼프는 12일 모든 국가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세금을 부과했다. 오는 4월 2일부터는 국가별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이달초 3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세금을 부과한데 이어 12일 발효된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또 다른 3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추가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와 이에 대응한 보복 조치로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은행도 비슷한 경제적 진통을 예상한다. 지난달 연설에서 티프 맥클럼 중은 총재는 장기 무역 분쟁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향후 2년 동안 캐나다의 산출량이 3%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복 관세가 가격을 압박하면서 발생할 인플레이션 상승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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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5-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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