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캐나다 주요 도시 중 월세 하락 폭 가장 커 - 4월 기준, 원룸 아파트 평균 월세 1,650 달러
The Globe and Mail
(이남경 기자)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의 임차인들은 이번 달 월세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임대 마켓 플레이스인 Zumperrentals.co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3개 캐나다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캘거리는 지난 1년 사이 월세 하락 폭이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캘거리의 원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50달러로, 2024년 4월에 비해 약 10%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이며, 3월과 비교했을 때는 변동이 없었다. 투룸 아파트의 경우도 평균 월세가 전년 대비 약 5% 하락해 1,990달러를 기록했으며, 3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Zumperrentals.com은 캘거리 외에도 킹스턴(약 8% 하락)과 토론토(약 6% 하락) 역시 월세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밴쿠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임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밴쿠버의 원룸 평균 월세는 2,500달러로 전년 대비 약 2% 하락했으며, 투룸 아파트는 3,450달러로 약 1% 감소했다. 반대로, 임대료가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사스카툰, 리자이나, 배리, 그리고 위니펙이었다. 사스카툰에서는 원룸 평균 월세가 전년 대비 약 6% 상승해 1,300달러에 달했으며, 투룸 월세는 1,500달러로 약 1% 상승했다.
리자이나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 시장 중 하나로, 4월 기준 원룸 평균 월세는 1,240달러(전년 대비 약 5% 상승), 투룸 평균 월세는 1,460달러(약 3% 상승)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캘거리에서 집을 찾는 임차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변동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