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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기자) 앨버타 대학교(U of A)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전략에서 벗어나 비슷하지만 덜 편향적인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U of A 총장 빌 플라나간은 대학은 앞으로 “접근, 커뮤니티 및 소속감”에 중점을 둔 전략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부에게 DEI는 분열에 더 초점을 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플라나간은 대학교의 역할은 이념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상호 존중, 지식 추구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종과 성별, 성적 취향, 장애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DEI는 일부에서 능력주의를 훼손하고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 이뤄진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되어왔다. 그리고 지난 2023년과 2024년 UCP 연례 총회에서는 고등 교육 기관에서 DEI 사무실을 폐지하고, 공무원 DEI 교육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U of A 비 교직원 연합 회장(NASA) 퀸 벤더스는 학교 측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 같은 통보를 해왔으며, “업무는 그대로 유지되며 리브랜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벤더스는 UCP 주정부는 U of A에 주어지던 상당한 지원금을 삭감했고 “행정팀 중 일부는 UCP에 우호적이지만, 일부는 추가로 지원금 삭감이 이뤄질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벤더스는 NASA는 DEI 아래에서 이뤄진 업무가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다면서, DEI 전략은 채용과 승진,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이었으며 ‘만약 해고가 이뤄진다면 다른 이들에 비해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그룹이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도 펼쳐지며, 보호를 받지 못하는 NASA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에 대해 학생 연합 측은 DEI 전략 아래 진행됐던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학교 측에 소외된 집단이 마주한 불평등을 해결하고 학교 내에서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의 우려를 들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U of A 교직원 연합은 이번 학교 측의 결정을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변화가 연합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고등 교육부 라잔 쇼니 장관은 이 같은 변화는 대학교 안에서 내부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이 결정을 환영하며 “플라나간이 밝혔듯이 EDI 정책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는 학생과 대학교 지원자들이 장점과 능력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U of A의 결정에 반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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