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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오일러스, 우승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 - 34년 만에 찾아온 기회 놓쳐… NHL 7차전 플로리다 팬서스에 1-2로 패배
McDavid,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콘 스미스 트로피 수상
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2006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오일러스가 마지막으로 NHL 결승에 진출한 해였다. 당시 오일러스는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와 맞붙어 3대 4로 아깝게 패배했다.

2024년 또다시 스탠리 컵을 품에 안을 기회를 잡은 오일러스는 우승 문턱에서 또 한번 좌절했다. 24일 플로리다 선라이즈의 아메란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북미아이스하키(NHL) 스탠리 컵 파이널 마지막 경기에서 에드먼튼 오일러스는 플로리다 팬서스에 1대 2로 패배했다.

팬서스는 세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NHL 정상에 등극했다. 팬서스는 1996년 결승에 올랐고 작년에도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캐나다 팀은 1993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이후 31년 간 30시즌 동안 결승전에 7번 올랐으나 모두 실패해 스탠리 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오일러스로서는 1990년 이후 첫 우승이자 NHL 역사상 6번째 우승을 코앞에 두고 놓친 셈이다.

올해 스탠리 컵 파이널이 시작하면서 오일러스가 처음 3경기를 연속으로 내줄 때만 해도 오일러스와 팬서스의 7차전을 보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오일러스는 과거 다섯번이나 스탠리 컵을 들어올렸던 전통의 강호답게 무섭게 뒷힘을 발휘했다. 벼랑 끝에서 맞이한 4차전을 분풀이하듯 8대 1로 승리한 데 이어 5차전과 6차전을 5대 3, 5대 1로 따내 결국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는 집념을 보였다.

이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것은 1942년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마지막이었다. 82년 만에 기적을 만들 기회를 잡은 만큼 마지막 7차전은 큰 관심을 끌었다.

첫 골은 1피리어드 팬서스 파워플레이에서 나왔다. 4분27초 경과했을 때 팬서스의 Carter Verhaeghe가 오일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오일러스가 반격했다. 2분17초뒤 Janmark가 오일러스의 첫 골을 장식했다.

1대 1로 비긴 가운데 맞이한 2피리어드에서도 팬서스의 공격은 시종일관 오일러스를 압도했다. 4분49초를 남겨 놓고 두번째 골이 팬서스에 터졌다. Sam Reinhart가 오른쪽 서클에서 파고들어 슈팅한 골이 오일러스의 Stuart Skinner를 지나 골망에 꽂혔다.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오일러스는 파상 공세를 펼쳤다. Connor McDavid와 러닝 메이트인 Leon Draisaitl이 마지막 순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계속해서 뒤졌던 슈팅 수도 3피리어드에서는 오일러스가 압도적으로 많았을 정도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게임 종료 1분을 남겨놓고 골텐더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empty-net)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캐나다 전국은 함성과 환호 대신 실망과 탄식이 퍼졌지만 오일러스 팬들은 승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패자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에드먼튼 로저스 플레이스 외곽 광장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팬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팬더스 선수들이 네트 뒤에서 축하하는 모습과 플로리다 관중들이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행운의 검은 플라스틱 쥐를 빙판에 뿌리는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경기장 안에서도 이날 약 1만6000명의 관중이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다. 일부 관중은 스크린을 향해 음료를 던졌고, 일부는 슬픔에 잠겨 서 있는 관중을 안아주었으며, 일부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오일러스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쳤던 오일러스의 McDavid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콘 스미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맥데이비드는 포스트시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그가 기록한 42점은 1985년 웨인 그레츠키가 세운 기록에 5점 모자란다.

(youngminahn.1@gmail.com)

기사 등록일: 2024-06-25
philby | 2024-06-24 2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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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플레이 오프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는 준준결승에서 밴쿠버 카눅스와 7차전이었어요. 오버타임에서 이겨 웨스턴 컨퍼런스 우승.

이번에 오일러즈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헤드코치(한국식으로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해야지요. 감독의 역할이 선수단 잘 관리해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최상의 결과를 낳게 하는 건데 작년 11월 부임한 감독이 잘 했다고 봐요.

맥데비드가 스탠리 컵 들어올리는 걸 봐야하는데.... 많이 아쉽네요. 그러나 7차전은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해 유감없는 경기를 했다고 봐요. 다만 오일러스가 운이 약간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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