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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35_역사동화『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들』을 읽고_죽산이정순(동화작가)
 
제목:『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
저자: 함영연
그림: 주유진
출판사: 내일을 여는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된 작품

캐나다에 살다 보니 책 구하기가 싶지 않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구해서 읽지 못할 때는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하나의 트라우마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모국에서 책을 보내오면 그 사람의 인연을 제일 귀하게 여긴다. <옛말에 책을 훔친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라고 했다. 간혹 욕심나는 책이 있으면 빼앗아 오거나 훔쳐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이 바로 그러한 책이다.
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구하지 못해 읽지 못할까봐 조마심이난다. 그래서 좋은 책이 있으면 열심히 소개하고 한인도서관에 희망도서도 신청한다.
코로나로 책 주문을 해도 언제 도착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귀한 책이 내 손에 들어 왔으니 금을 얻은 것보다 더 행복하다. 그 귀한 책을 몇 번씩 읽었다. 그리고 두고두고 또 읽을 것이다.
한국의 작가님들이 어렵게 쓴 책을 보내올 때마다 나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책값보다 우편료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도 염체 없지만, 넙죽넙죽 잘 받는다.
이번에 함영연작가가 출간한『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된 작품이다. 함영연작가의 작품은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이 아주 많다. 특히 역사 동화책들이 그러하다.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쇠말뚝 지도』『채소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등이 있다.

작가는 무한한 상상력의 소유자다.
나는 동화는 상상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은 작가의 상상력이 세운나라 금누리국과 나루목국, 오솔 국, 박달 국 그리고 하늬산등은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함께 펼칠 수 있는 정의가 살아있는 상상의 나라다.
그 상상의 나라를 함께 여행하며 모루를 만나보는 게 어떨까?『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은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와 그에 맞서는 소년 모루와 그의 아비를 통해 풀어낸다.
나는 고인돌에 대해 역사시간에 배워왔지만, 그리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겪은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청동기 시대 이전 사바나시대부터 지금까지 이르기에 역사는 거듭해 왔고, 그 시대마다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있었다.
그들은 그 사회의 악재라 할 수 있고 또 그 부정에 맞서 싸워오는 사람이 그때도 오늘날에도 있다. 그래서 수천 내지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역사는 살아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시대에 정의를 향해 모루가 보는 시선을 따라가 보았다. 작가는 역사의 인물들의 그 힘들었던 정황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었다.
<새날은 한 사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작품의 마지막 말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바꿔가야 한다.’는 말이다.
모루와 그 아비의 성품이 더 귀하게 여겨진다. 모루는 살아있는 군주의 고인돌을 쌓다가 하늘신의 저주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작은 고인돌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자신이 보잘 것 없지만 아버지의 고인돌을 지어드린다.

책속으로
모루의 아버지는 고인돌을 만드는 최고의 석수장이다. 군주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돌집, 고인돌을 지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돌집은 죽은 자들에게 지어 주는 것이기에 산 자들의 돌집을 지었다가 석수장이들이 죽임을 당한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 뒤로 석수장이들은 산 자의 돌집은 짓지 않는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군주는 자신의 돌집을 지어내라고 횡포를 부린다.
어머니와 모루는 군주가 원하는 대로 하자고 하지만 아버지는 따르지 않는다. 순리에 맞지 않는 욕심과 횡포를 부리는 군주 때문에 아버지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모루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모루는 가족에 대한 온갖 시련에 억울함과 분노를 느낀다. 군주는 금누리국이 위태로운데도 나라를 돌보지 않고 끝없이 욕심만 부린다.
『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은 선사 시대, 고인돌, 부족 국가, 부족장, 제사장, 청동 검과 청동 거울 등 기록과 지식으로 알고 있던 삶의 모습을 소년 모루의 생생한 이야기로 꾸몄다. 모루는 그러한 군주와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책을 따라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탐험해 보길 바란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석수장이들의 고난과 고인돌에 얽힌 많은 지식을 얻을 것이다. 작가는 흥미진진하게 모루를 내세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출판사 서평 일부 발췌-

저자 함영연 동화작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을 수상으로 동화를 쓰고 있으며,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예술위원회 세종도서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로 여러 권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집으로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탈출! 아무거나』『쇠말뚝 지도』『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가자, 고구려로!』『헤겔 아저씨네 희망복지관』『돌아온 독도대왕』『함영연 동화선집』『꿈을 향해 스타오디션』『할머니 요강』 외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 동화를 쓰며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신문발행일: 2021-01-17
Juksan | 2021-01-17 21:02 |

귀한 지면에 좋은 책 소개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국의 역사를 아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작가는 아이들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cn 편집자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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