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카나나스키(Kananaski) 방문자들에게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방문자들은 차량 1대당 하루에 $15의 일일 패스, 혹은 $90의 1년 패스를 구매해야 한다. 다만 카나나스키를 통과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이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지난 27일, 카나나스키에서 영상 기자회견을 진행한 환경 및 공원부 제이슨 닉슨 장관은 요금으로 얻어진 수익은 윌리엄스 왓슨 랏지와 유명한 일일 이용 지역 개선 및 트레일 정비, 주차 공간 확장 등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닉슨은 카나나스키는 다른 주립 공원과 비교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지역이며, 많은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면서 이를 유지하고 들어오는 차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요금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카나나스키 방문은 530만건이며, 이는 밴프보다 100만건 많고 전년대비 43% 늘어난 것이 된다.
또한 그는 “앨버타 주민 중 3분의 2는 공원을 보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닉슨에 의하면 주정부에서는 다른 주립공원은 카나나스키와 같은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이용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ananaski Conservation Pass로 이름 붙여진 이 패스는 카나나스키 방문 이전에 온라인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차량 번호판을 등록하면 되며, 지불 완료를 표시하는 스티커나 표시는 필요하지 않다. 이 밖에 Canmore Nordic 센터나 Elbow Valley 방문자 정보 센터, 카나나스키 방문자 정보 센터, 피터 로히드 공원 센터에서는 직접 요금 지불이 가능하다. 패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s://www.alberta.ca/kananaskis-conservation-pass.aspx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