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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웨스트젯 정비사 파업 어제 밤 극적 타결 - 사상 초유의 항공기 취소 사태 이틀 만에 끝나… 공항 항의 소동 북새통
회사 “정상화까지 시간 걸려 향후 일주일 동안 항공편 취소 더 있을 수도”
CP24 
조정된 임금 인상안에 합의… 합의안 비준 실패해도 파업 없이 협의 계속


(안영민 기자) 사상 초유의 항공기 취소 사태를 낳았던 웨스트젯 노사분규가 30일 밤 타결됐다.

웨스트젯은 일요일 밤 늦게 정비사 협회(AMFA)와의 합의가 성사돼 파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웨스트젯 사장인 Diederik Pen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인과 항공사에 대한 피해가 상당하며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했다"면서 "양측이 비준에 실패하더라도 중재를 통해 계약을 협의키로 합의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노동쟁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합의에는 임금을 즉시 15.5% 인상하고, 내년에는 3.25% 인상하며 5년 계약 기간 중 마지막 3년 동안 매년 2.5%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당초 회사 측이 제시한 계약 첫 해 12.5% 인상안보다 훨씬 진전된 결과다.

웨스트젯의 정비사 파업은 지난 28일 오후 늦게부터 시작됐다. 이틀 만에 종료됐지만 이로 인해 832개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11만여 명의 승객이 예정된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예약이 취소된 승객들은 재예약이나 환불을 받는 방법을 놓고 크게 혼란스러워했고 각지의 공항에는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의 항의 소동과 함께 대체 항공편을 요구하는 승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파업에 가담했던 정비사들은 빠르게 복귀하고 있지만 모든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젯은 이미 취소된 항공편이 복구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발표문을 통해 "항공사는 안전하고 시기적절한 방식으로 운영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웨스트젯의 네트워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정상적인 비행으로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항공사가 항공기와 승무원을 다시 배치함에 따라 앞으로 일주일 동안 더 많은 중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5월에도 2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한 적 있지만 8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웨스트젯은 이번 파업 기간 중 180대의 항공기 중 32대만 운영했다.

AMFA는 1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러한 (협상) 결과는 파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캐나다데이 연휴 기간 동안 여행하는 승객에게 초래한 혼란과 불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youngminahn.1@gmail.com)

기사 등록일: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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