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연된 트랜스 마운틴 확장(TMX)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될 준비를 마쳤다.
앨버타에서 BC 해안가로 석유를 나르게 될 대용량 파이프는 지난 여름부터 TMX 프로젝트의 여러 장소로 나누어 옮겨졌다. 많은 논란을 만들었던 앨버타의 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이제 필요한 인력도 확보되며 시작될 준비를 마쳤다.
트랜스 마운틴의 대변인인 알리 하운셀은 파이프들이 지면에 모두 배치되었고, 크리스마스 전에 땅속으로 설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운셀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3일에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TMX 프로젝트는 앨버타에 고립된 석유 생산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이며, 미국 이상의 소비자들과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다.
하루 59만 배럴의 확장은 파이프라인의 용량을 하루 89만 배럴로 늘려주며 에너지가 부족한 아시아 시장으로의 활로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 뉴스들은 BC의 바벤비, 호프, 캄룹스 등의 도시에서 녹색으로 코팅된 파이프 더미를 발견했다고 전하며, 준비작업이 베일마운트에서 진행 중이라고 알렸었다.
직원들은 버나비 웨스트리지 해양 터미널에서 수개월간 작업을 진행하며,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 해상운송으로 수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트랜스 마운틴 측은 지난 11월 “필요한 파이프의 절반 이상을 이미 받았고 루트를 따라서 보관소에 보관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사용할 계획이다.”라며, 이미 2,2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컨트랙터들이 필요한 장비를 주문하고 받았으며, 필요한 조사 및 준비를 진행하며 공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일 앤 가스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나다 석유 수출의 90%는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미국 중서부 정유소 시장이 대부분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은 현재 시장이 필요로 하는 산업의 다각화를 가져다줄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는 여전히 몇 개의 규제를 넘어야 하며, 12월에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남경 기자)